3할 치는 유격수… 첫 골든글러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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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8·KIA)가 올해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찬호는 4일 기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108경기에서 타율 0.303(386타수 117안타)에 3홈런, 60득점, 45타점을 유지 중이다.
2014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박찬호의 종전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의 0.272였다.
박찬호는 7월부터 치른 41경기에서 타율 0.362(152타수 55안타)에 32득점과 23타점, 14도루를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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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부담 가장 큰 포지션에도
108경기 타율 0.303 팀내 1위
올 득점권 타율은 0.344 달해
빠른 판단력 앞세운 수비 강점
시즌 27도루로 리그 공동 2위
박찬호(28·KIA)가 올해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찬호는 4일 기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108경기에서 타율 0.303(386타수 117안타)에 3홈런, 60득점, 45타점을 유지 중이다. 유격수는 야구에서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 따라서 타율 0.260만 넘겨도 매우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박찬호의 타율은 팀 내 1위이며, 리그 전체로는 11위다. 2014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박찬호의 종전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의 0.272였다.
올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타율이 0.181에 머문 것. 손목 부상 여파였다. 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 박찬호의 타격이 매서워졌다. 박찬호는 7월부터 치른 41경기에서 타율 0.362(152타수 55안타)에 32득점과 23타점, 14도루를 쓸어 담았다. 박찬호는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득점 기회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게 장점. 올해 득점권에선 타율 0.344(93타수 32안타)에 41타점을 쓸어 담았다. 박찬호는 올해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수비에선 빠른 판단력과 넓은 수비범위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게 특기. 송구 능력 역시 안정적이다. 여기에 빠른 발은 최대 강점. 지난해 도루왕(42개)에 오른 박찬호는 올해 27도루로 리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 신민재(LG·30개)와 격차는 3개다.
박찬호는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3.45로, 리그 11위다. WAR은 평균적인 선수 대신 특정 선수가 뛰었을 때 몇 승을 더 거뒀느냐를 통계학을 기반으로 산출한 지표다. 쉽게 표현하면, 박찬호가 평균적인 선수보다 3.45승을 더 안겨줬다는 뜻이다. 박찬호의 WAR은 팀 내 간판타자인 최형우(3.02)와 나성범(2.70)보다 높다.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춘 박찬호는 팀 내 1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박찬호는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 톱타자로서의 효용 가치도 높다. KIA는 톱타자 박찬호가 ‘밥상’을 잘 차려주자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최근 8연승에 성공한 KIA는 팀 순위 4위(56승 2무 50패)에 자리했고, 3위 SSG(60승 1무 51패)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박찬호는 올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오지환(LG)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 상대로 꼽히는 박성한(SSG), 김상수(KT), 김주원(NC) 등의 성적이 박찬호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 역대 타이거즈에서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이종범(1993∼1994년, 1996∼1997년)과 홍세완(2003년), 김선빈(2017년) 등 단 3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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