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지분 인수 계약 체결에 주가 7%대↓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이루다 2대주주에 올라서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양 측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51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클래시스는 전일 대비 1450원(3.75%) 하락한 3만7250원에 거래됐다. 장 개장 직후에는 4만500원까지 반등했다가 낙폭이 커졌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이루다도 전일 종가보다 710원(7.18%) 하락한 9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클래시스가 지난 4일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의 지분 18%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양 사 주가가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인 김용환 이루다 대표가 보유한 주식 약 368만주다. 김 대표와 클래시스가 합의한 주당 거래 가격은 1만1000원이다. 이는 거래 직전인 이루다의 종가(9890원) 보다 11% 높은 가격이다.
지난 6월 이후 이루다의 경영권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하면서 인수가 선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월 말 6490원 수준을 보이던 이루다의 주가는 매각설이 알려지시 시작한 6월 1만원 대로 급등했다. 이후 이루다 측은 지난 7월 “잠재 매수인의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외부 평가 기관으로 참여한 삼정회계법인은 공시를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한 1주당 주식가액은 9387원~2만2659원의 범위로 산정돼 주당 양수가액인 1만1000원은 부적정할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클래시스는 이루다 지분 18%를 404억원에 확보하게 됐다. 지분 18%외에도 클래시스가 추가 지분(374만주)을 18개월 이내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클래시스가 이 권리를 행사할 시 이루다에 대한 지분율이 36%까지 확대돼 경영권이 넘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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