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과학으로 조국의 자립을 추구했던 선각자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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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일제강점기는 현대물리학의 태동기다.
그런데 이 시기 우리 조상들은 아인슈타인을 알았을까? 조선의 지식인은 양자역학을 공부했을까.
놀랍게도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기 전부터 조선에서는 이미 상대성이론에 대한 해설 강연이 신문에 연재됐다.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는 과학의 힘을 알고 그것이 독립의 견인차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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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는 현대물리학의 태동기다. 그런데 이 시기 우리 조상들은 아인슈타인을 알았을까? 조선의 지식인은 양자역학을 공부했을까.
놀랍게도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기 전부터 조선에서는 이미 상대성이론에 대한 해설 강연이 신문에 연재됐다.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는 과학의 힘을 알고 그것이 독립의 견인차임을 깨달았다.
당시 다양한 매체에서 무수히 많은 과학의 흔적을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음에도 우리는 왜 지금까지 이 기록을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었을까. 일제강점기, 좌우 분열, 남북 분단 등 질곡 속에서 수많은 과학자가 이념에 얽혀 한 명 한 명 기억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상대성이론 해설을 연재한 나경석, 독일에서 아인슈타인을 만난 황진남, 국내 최초 이학박사인 천문학자 이원철, 야구 스타이자 물리학박사 최규남, 다윈의 '종의 기원'을 뒤집은 우장춘, 세계적인 수학자 이임학, 국내 첫 노벨상 후보인 양자화학자 이태규 등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최선을 다해 어두운 시대를 건너온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이루어낸 지금의 발전을 제대로 평가하고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민태기 글/ 위즈덤하우스/ 1만85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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