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가 물리치료사를 물었다→아스널 공격수 법정출두→고개 숙이며 카메라 피했다
[마이데일리=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윙어 리스 넬슨이 법정에 출두했다.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인 ‘티아고’가 자신의 집에서 물리치료사를 공격하는 바람에 재판을 받기위해서였다.
영국 더 선이 4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아스널의 공격수인 넬슨이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개가 마사지사 겸 물리 치료사를 공격한 후 관리 소홀로 기소된 후 법정에 처음으로 출두했다.
사건은 약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12월 2일에 모탈리라는 물리 치료사 겸 마사지사는 넬슨의 몸을 만져주고 위해 북런던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날 티아고가 넬슨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이 물리치료사를 공격했다. 기사에 따르면 통제 불능상태인 반려견이 모탈리에 달려들어 부상을 입혔다고 한다.
하지만 넬슨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자신이 통제 불능상태로 티아고를 놓아두지 않았다고 주장,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물리치료사를 공격한 개가 어떤 종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만 예전에 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집에서 키우던 프렌치 불도그를 올린 적이 있다. 그래서 티아고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프렌치 불도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넬슨은 경호원과 함께 법정에 출두하면서 카메라를 피하고자 얼굴을 숨기기도 했다. 이런 장면은 고스란히 찍혀 언론에 노출되는 창피를 당했다. 재판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도 여러 번 법정에 출두, 진실을 가릴 것으로 추측된다.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넬슨은 어릴 때부터 아스널에서 생활했다. 기사에 따르면 9살에 아스널 아카데미에 합류해 지금까지 오직 아스널 한 팀만 계약했다. 2007년부터 10년간 아스널 유스팀에서 뛴 넬슨은 18세인 2017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아스널은 2018년 그를 독일 호펜하임으로 임대로 보냈다. 실전 경험을 갖도록 한 조치였다. 1년 후 넬슨은 아스널로 복귀했지만 2년 후인 2021년에는 네덜란드 팀으로 다시 임대로 떠나야했다.
지난해 6월 30일 아스널로 복귀한 넬슨은 지금까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동안 아스널에서 뛴 경기는 EPL에서만 35경기 출장, 4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23살인 넬슨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계약이 만료되었지만 아스널을 떠나지 않고 지난 7월 다시 4년 재계약을 체결, 아스널에 남기로 했다.
[아스널의 공격수 넬슨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이 사람을 공격, 부상을 입히는 바람에 법정에 서게됐다. 사진=넬슨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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