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클래시스 인수 2년차에 ‘볼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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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2년 차에 '볼트온(bolt-on·기업 인수한 뒤 유사업체를 연달아 인수하는 식의 회사 가치 상승 전략)'을 단행한다.
클래시스 인수 이후 경영 실적과 기업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성과가 주목된다.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사업 확장이 가능한 비교기업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 증대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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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2년 차에 ‘볼트온(bolt-on·기업 인수한 뒤 유사업체를 연달아 인수하는 식의 회사 가치 상승 전략)’을 단행한다. 클래시스 인수 이후 경영 실적과 기업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성과가 주목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이루다 창업자 김용한 대표가 보유한 주식 18%를 405억원에 인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루다는 클래시스와 마찬가지로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한다. 집속초음파(HIFU)를 이용한 피부리프팅 기기, 고주파(RF)를 활용한 미용 의료기기 등 클래시스 핵심 제품과 공통 분모를 가진다. 특히 이루다의 레이저 관련 제품은 클래시스의 기술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사업 확장이 가능한 비교기업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 증대에 나선 모습이다. 주식 양수도 계약상 클래시스는 추가로 이루다 지분을 매수할 권리도 확보했다.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김용한 이루다 대표가 보유하는 잔여 주식 전량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해당 권리를 행사해도 매수가격은 고정된 점이 눈길을 끈다. 클래시스는 이번 계약과 동일하게 1주당 1만1000원에 김 대표가 보유하는 잔여 주식을 모두 매입할 수 있다. 거래가격을 평가한 삼정KPMG가 제시한 이루다의 적정 주식 매도가 상한선이 2만2659원이다. 실제 거래가인 1만1000원은 최대 적정가 대비 51% 할인됐다. 클래시스 입장에서는 이루다 기업가치 개선을 통한 자본이익을 얻을 기회도 확보한 셈이다.
클래시스는 이루다 잔여 주식 확보에 추가로 412억원이 필요하다. 이번 구주 매수와 옵션까지 행사할 경우 총 817억원을 들여 이루다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최종 확보하는 지분율은 36.32%다. 클래시스의 자금 여력은 양호하다. 올해 6월 말 별도기준 클래시스의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총 1301억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와 이루다를 함께 성장하는 사례를 만들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2022년 1월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699억원에 사들이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클래시스 주식 1주당 1만7000원에 매수했으며 4일 종가는 3만8650원을 나타낸다. 거래 종결 1년5개월여 만에 127%가량 높아졌다.
그동안 클래시스는 백승한 대표와 최윤석 CFO 등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진을 정비하고 해외 진출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EBITDA는 451억원을 달성해 현금창출력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클래시스의 EBITDA 추정치를 99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클래시스는 주력 제품인 HIFU 의료기기 슈링크를 통해 쌓은 영업 노하우와 영업망을 이루다와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이루다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종속기업 편입을 통한 외형 성장도 가능하다. 이루다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 255억원, EBITDA 3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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