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수해·오염수 고통 극복 위해…한가위에 국산 농축수산물 사주세요”

2023. 9.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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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5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경기 진작을 위해 '추석맞이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에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큰 상황"이라며 "때마침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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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단체 ‘추석맞이 공동 캠페인’ 진행
경제 6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태희(왼쪽 세번째)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5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경제계,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 발표문’을 읽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5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경기 진작을 위해 ‘추석맞이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에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큰 상황”이라며 “때마침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공동 발표문에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방안이 담겼다. 6가지 방안은 ▷국내 가을 여행 권장 ▷명절 기업 선물 시 국산 농축수산물 적극 구매 ▷전통시장 상품권 등 구매 ▷대중교통으로 고향 방문 ▷구내식당에서 국내 농축수산물 활용 메뉴 확대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 등이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이다.

경제단체들은 공동 캠페인과 연계해 자체 활동에도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국산품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정보를 안내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또한 ‘우리 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6.25 참전용사, 소외계층 등 약 4만명에 기부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을 진행한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 우럭 메뉴를 늘려 소비량을 100t 늘리기로 했다. 급식업계 중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5개사도 수산물 활용 식단을 늘리기로 하였다.

현대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이 우리 농축수산물을 애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추석선물 구입 시 우리 수산물 선물세트를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600여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해 직원 추석 상여금 등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은 여느 때와 달리 하반기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중요한 때”라며,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 부담 나눠지는데 경제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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