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전쟁부터 프랑스혁명까지…2000년 지리사"

김정한 기자 2023. 9.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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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위대한 정복자, 탐험가, 천재, 또한 그들이 세운 나라와 제국 및 문명의 흥망성쇠로 약동한다.

하지만 역사가 '사람의 이야기'(he-story)만은 아니다.

따라서 '지리사'를 알면 서양사, 동양사, 문명사 등 수많은 역사의 지류를 단번에 꿰뚫게 된다.

이에 역사지리학자인 저자는 지난 2000년간의 역사를 수놓은 질문들에 지리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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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발밑의 세계사'
'발밑의 세계사'(위즈덤하우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역사는 위대한 정복자, 탐험가, 천재, 또한 그들이 세운 나라와 제국 및 문명의 흥망성쇠로 약동한다. 하지만 역사가 '사람의 이야기'(he-story)만은 아니다.

우리 발밑에는 이 모든 이야기의 밑그림이 존재한다. 지난 수천년간 계속된 인간 활동은 '지리'가 만든 홈과 틈을 따라 흘러온 것이다.

따라서 '지리사'를 알면 서양사, 동양사, 문명사 등 수많은 역사의 지류를 단번에 꿰뚫게 된다. 이에 역사지리학자인 저자는 지난 2000년간의 역사를 수놓은 질문들에 지리로 답한다.

페르시아전쟁부터 나폴레옹전쟁까지 12번의 핵심 전쟁은 '왜' 벌어졌을까? 유럽부터 동아시아까지 인류의 7대 활동 무대는 '언제' 등장했을까? 라틴족부터 몽골족까지 이름난 민족들은 '어떻게' 세력을 확장했을까?

이러한 질문들의 실마리는 모두 '지리'에서 찾을 수 있다. 책은 바로 이 '지리적 문해력'으로 가득하다. 세계사의 결정적 분기들을 교과서처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낯익은 인물과 사건의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맥을 짚어낸다.

△ 발밑의 세계사/ 이동민 글/ 위즈덤하우스/ 2만3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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