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재경 “3대 투어 모이는 신한동해오픈…좋은 성적 거두겠다”

주미희 2023. 9.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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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신한동해오픈
7일부터 나흘간 클럽72CC서 개막
일본 나카지마·가와모토, 亞투어 코 기자회견 참석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한국·일본 선수들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타이치 코, 이재경, 김성현, 나카지마 게이타, 가와모토 리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성현(25)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이재경(24)이 메이저급 대회인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성현과 이재경,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정상급 선수인 나카지마 게이타(23), 가와모토 리키(23), 아시안투어를 대표하는 타이치 코(23)가 참석했다.

신한동해오픈은 KPGA와 JGTO, 아시안투어 등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다.

2022~23 PGA 투어 루키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 시즌 시드까지 확보한 김성현은 8월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친 뒤 한국에 들어왔다. 메인 후원사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 뒤 PGA 투어 가을 시리즈를 위해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성현은 “올해 출전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 내일 연습 라운드를 잘 치르고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1라운드부터 열심히 하겠다. 신한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나온다. 그렇지만 플레이 중에는 우승에 대한 집착 때문에 경기를 망칠 수 있어서 과정만 생각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한다면) 기부라든지 사회에 좋은 활동을 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하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를 달리는 이재경은 “신한동해오픈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싶다. 그동안 해외 투어 선수들과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3550.53점으로 제네시스 대상 1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부상으로 주춤했던 사이 추격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이재경은 다소 부담감을 안고 있다. 총상금 14억원,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이재경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다.

이재경은 “하반기 첫 메이저급 대회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우승이 목표다. 이번주 차근차근 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한동해오픈 출전하는 이재경·김성현(사진=연합뉴스)
이재경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3개 투어 시드 획득에 가장 의욕을 보였다. 이재경은 “신한동해오픈은 어릴 때부터 잘하고 싶은 대회였고 욕심나는 대회였다.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우승하면 3개 투어 시드가 생겨 다양하게 제 꿈을 펼칠 수 있어 의미있는 것 같다. 어려운 코스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 경험이 있는 이재경은 “페어웨이가 좁지 않아서 멀리 치는 게 중요하다. 메이저급 대회이다 보니까 그린 주변과 페어웨이 주변 러프를 많이 길렀을 것이다. 때문에 그린 주변 러프에서의 칩샷도 정말 중요하다. 티샷 정확도와 쇼트게임이 스코어를 좌우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JGTO 상금 랭킹 2위를 기록 중인 나카지마는 “3개 투어 공동 개최 대회인 만큼 참가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나가고 싶다. 한국 팬들도 저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GTO 최고 장타자인 가와모토는 “저의 가장 큰 장점은 비거리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활용하고 싶고 우승 경쟁도 해보고 싶다. 작년 신한동해오픈과 올해 일본에서 열렸던 코리안투어와 공동 주최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5위를 했다. 이제 우승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아시안투어의 타이치 코는 “유서 깊은 대회에서 뛸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다.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 참석한 선수들(사진=연합뉴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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