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치안' 광주경찰, 수요·인구 많은 지구대에 인력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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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이 치안 수요·유동 인구가 많은 일선 지구대에 인력·장비를 집중하는 '중심지역관서' 제도 시범 운영에 나선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주어진 인력 가운데 최대한 현장 배치를 늘려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다. 일선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의견도 충분히 수렴했다"면서 "시범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나 부작용이 있을 경우 내부 보고를 거쳐 적극 보완하며 추진한다. 시민 체감 치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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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고 바쁜 지구대에 인력·장비 집중…소규모 파출소는 민원 응대만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경찰이 치안 수요·유동 인구가 많은 일선 지구대에 인력·장비를 집중하는 '중심지역관서' 제도 시범 운영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이상 동기 범죄에 따른 시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눈에 띄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광주청을 비롯한 전국 8개 지방경찰청에 '중심지역관서' 제도를 시범 운영토록 했다.
중심지역관서 제도는 현 지구대·파출소 중 관할 범위가 좁고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내 1급지 관서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중심지역관서로 지정된 지구대가 주변 소규모 파출소 1~3곳의 인력·장비·예산을 통합·집중 운영하는 것이다.
통합한 치안 인력이 해당 관서 관할 지역 내 상시적인 현장 치안 상황에 모두 대응한다.
반면 통합 운영 대상인 소규모 파출소에는 소장이 홀로 남아 낮 시간대에 방문 상담·민원 업무를 처리한다.
추진 배경은 다중밀집 지역 내 대규모 참사, 칼부림 등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커진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장 경력을 확충해 가시적 순찰 활동에 집중,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파출소 내 내근직인 관리반과 외근 순찰팀이 모두 중심지역관서인 지구대에 배속·운영되는 만큼, 일선 순찰 경력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별도 증원·조직 개편 없이 현장 치안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은 오는 18일부터 두 달 간 '중심지역관서' 1곳을 지정 운영한다.
현재는 일선 5개 경찰서로부터 추진 배경에 부합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데 적합한 후보 관서 1곳씩 추천받았다.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인력재배치 대비 체감 치안 효과가 큰 지구대가 어딘지 분석한다. 분석 지표는 ▲치안 수요(112신고 건수 등) ▲유동 인구 ▲관할 내 다중이용시설 유무 등이며 조만간 최종 결정한다.
다만 광주경찰이 지난해 11월부터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지역경찰 인력 재배치·근무체계 개편안도 염두한다.
현재 광주경찰은 112신고가 많은 지구대 6곳에 야간 근무 인력을 확충했고, 치안 수요가 비교적 적어 낮에만 문을 여는 '주간파출소'를 10곳까지 늘려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존 개편안이 시범 운영과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심지역관서 선정 절차에 신중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인력이 충원된 상무·수완·첨단·금남·백운·용봉 등 6개 지구대는 중심지역관서 지정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주어진 인력 가운데 최대한 현장 배치를 늘려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다. 일선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의견도 충분히 수렴했다"면서 "시범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나 부작용이 있을 경우 내부 보고를 거쳐 적극 보완하며 추진한다. 시민 체감 치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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