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포항공대 총장 취임…“수도권 집중 현상 극복 위해 새로운 교육·연구 필요”

김현수 기자 2023. 9.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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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신임 포항공대 총장. 포항공대 제공

김성근 신임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이 5일 경북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텍은 구성원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포스텍의 제2 도약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 연구, 사회적 기여 모습을 써나가야 한다”며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린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과 교원·연구원·직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약속했다.

김 총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또 2019년부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서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데 이바지했다.

그는 탁월한 물리화학분야 연구 실적으로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1회 국가 석학에 선정됐다. 2013년 영국 왕립화학회 특별연구원으로 선정됐으며, 비유럽국가 출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PCCP(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 편집장을 맡았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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