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최대 난관, 나이·경제부문 평가" WSJ 여론조사

권성근 기자 2023. 9. 5.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의 유권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WSJ이 지난달 24~30일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답자 73% "바이든, 재선 도전하기에 나이 너무 많아"
경제부문 지지한다는 응답률 37%에 그쳐, 반대는 59%
[필라델피아=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다수는 재선을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제 부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노동절인 4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판금 노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2023.09.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의 유권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WSJ이 지난달 24~30일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그가 속한 민주당 지지자의 3분의 2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 삼았다. 같은 질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답변은 47%였다.

경제 부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7%, 반대하는 응답자는 59%를 차지했다.

이런 비판 여론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경제 성과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8월 미 고용 보고서를 언급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일자리 창출 기간 중 하나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 7000개 증가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망치 17만 건을 상회한 것이다.

또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을 "어느 정도" 또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이 성사될 경우 누구를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개인 선호도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자는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31%)보다 높았다. 또 "정직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바이든 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38%였다.

반면 "대통령으로서 성취한 업적이 많았다"는 항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51%)이 바이든 대통령(40%)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양 당의 여론조사 분석 전문가인 민주당의 마이클 보시언과 공화당의 토니 파비리치오는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지만, 선두권인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이 희망하는 변화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