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최대 난관, 나이·경제부문 평가" WSJ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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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의 유권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WSJ이 지난달 24~30일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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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문 지지한다는 응답률 37%에 그쳐, 반대는 5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의 유권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WSJ이 지난달 24~30일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그가 속한 민주당 지지자의 3분의 2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 삼았다. 같은 질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답변은 47%였다.
경제 부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7%, 반대하는 응답자는 59%를 차지했다.
이런 비판 여론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경제 성과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8월 미 고용 보고서를 언급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일자리 창출 기간 중 하나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 7000개 증가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망치 17만 건을 상회한 것이다.
또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을 "어느 정도" 또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이 성사될 경우 누구를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개인 선호도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자는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31%)보다 높았다. 또 "정직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바이든 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38%였다.
반면 "대통령으로서 성취한 업적이 많았다"는 항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51%)이 바이든 대통령(40%)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양 당의 여론조사 분석 전문가인 민주당의 마이클 보시언과 공화당의 토니 파비리치오는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지만, 선두권인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이 희망하는 변화와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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