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1위 하면 일본과?"…항저우AG 대진표 억울한 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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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진 방식에 난감해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는 5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데, A~C조는 3팀씩, D조와 E조는 4팀씩 배정돼있다.
쉽지 않은 대진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시안게임에 도전하게 돼 "행복하다"고 벨 감독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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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첫 훈련…체력 테스트부터 진행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해가 안 가네요. 조별리그 1위끼리 대결하게 만들다뇨?"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진 방식에 난감해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는 5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데, A~C조는 3팀씩, D조와 E조는 4팀씩 배정돼있다.
각 조 1위 5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서 맞붙는데, D조 1위와 E조 1위가 8강에서 맞붙게 돼 있다.
문제는 조 추첨 결과 한국과 일본이 각각 D조와 E조에 배정됐다는 것이다.
전력상 두 팀이 각 조 1위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일전'이 8강에서 성사된다는 얘기다.
일본은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오른 강팀이다.
우승팀인 스페인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일본은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빠른 역습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낸 벨 감독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진표다.
5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을 소집하며 취재진 앞에 선 벨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계속 승리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자신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1위를 하면 일본과 맞붙는다"면서 "이해가 안 간다. 왜 1위끼리 대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복잡하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쉽지 않은 대진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시안게임에 도전하게 돼 "행복하다"고 벨 감독은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로 "월드컵 끝났어요. 어낼러시스(Analysis·분석) 끝났어요. 이제 무빙 포워드(앞으로 나아갑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소집 기간이 짧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기대를 밑돌았던 월드컵 성적에 대해서는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는데, 많은 팀이 그런 기대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 대표팀 역시 그랬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벨 감독은 이날 첫 소집 훈련에서 체력 테스트부터 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임선주, 최유리(이상 현대제철), 김윤지(수원FC)가 따로 훈련한 가운데 19명의 선수가 두 조로 나뉘어 지옥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130m부터 시작해 6.5m씩 늘려가며 45초 이내에 주파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담금질에는 훈련 파트너로 '기대주' 원채은(현대고), 박제아(포항여전)가 동참했다.
대표팀은 파주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19일 오후 출국, 결전지인 중국 저장성 윈저우로 이동한다.
이어 22일 미얀마,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윈저우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 중국, 북한 등이 한국의 메달 획득을 방해할 팀으로 꼽힌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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