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야당도 아니고 여당 의원이 이러면 생각 좀 해봐요!" 국방장관 직격
9월 4일 저녁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정책질의
[김웅/국민의힘 의원] "국방부 장관님, 많이 힘드시죠?"
[이종섭/국방부 장관] "괜찮습니다. 예."
[김웅/국민의힘 의원] "저는 많이 힘듭니다. 좀 부끄러워서 많이 힘듭니다. 나라 지키려 간 젊은 청년이 허망하게 죽었는데 어떻게 안 부끄럽습니까? 그리고 그 청년이 왜 죽었는지도 밝혀지지 않아 부끄럽고요. 일국의 장관이라는 분이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서명했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는 것도 괴롭고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전직 검사 입장으로 봤을 때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이 많이 부끄럽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요,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서 사살당하고 그 시신이 불태워졌습니다. 그때 정부는 그 사람을 월북자로 몰고 도박꾼으로 몰고 심지어 공황장애로까지 몰고 갔습니다. 그때 만약 민주당이 북한에 대해서 규탄을 했든지 아니면 종전선언에 관련된 연설을 조금이라도 미뤘다면 저는 감히 생각하건대 민주당이 공언했던 것처럼 20년 동안 장기집권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좀 다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정말 큰 실망을 주기 때문이죠.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순직한 해병대원 그리고 유가족, 박정훈 대령한테 개인적으로 정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장관님."
[이종섭/국방부 장관] "예."
[김웅/국민의힘 의원] "깊이 새겨들으시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주십시오. 그게 문재인정부와 윤석열정부의 차이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상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어… 의원님께서 비교하신 그 부분은 저는 비교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제가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짓 하고 있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제가 재검토를 시킨 것은…"
[김웅/국민의힘 의원] "(마이크 꺼짐) 충분히 같은 이야기 계속 들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이야기, 그런 답에 대해서 과연 국민들이 듣고 이해를 하고 납득하고 있는지도 장관님 한 번 깊이 생각을 해보시라는 겁니다. 야당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여당 의원도 이 정도 이야기하면 한 번은 생각을 해보세요. 무엇이 과연 우리 윤석열정부를 위한 것인지, 이상입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1634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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