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중 협력 다시 궤도에 올려야…아세안과 북핵 공조"(종합)

정지형 기자 2023. 9. 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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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이제 한일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이 아세안을 상대로 각기 운영 중인 정상회의체가 서로 시너지를 내려면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중일 협력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한일중 협의체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3국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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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방 전 현지 매체와 인터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적기"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 방문을 앞두고 자카르타 시내에 양국의 협력 강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광고 영상은 순방 도시인 자카르타 시내 5곳에서 3일부터 상영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이제 한일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인 '콤파스'(Kompas)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커스, 쿼드 등 역내 소다자회의체가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세안+3(한중일)'이 아세안 중심성을 지지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에 "역내 여러 소다자주의체를 수평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아세안+3'이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중일 3국 간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이 아세안을 상대로 각기 운영 중인 정상회의체가 서로 시너지를 내려면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중일 협력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한일중 협의체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3국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북아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 아세안+3 협력도 더 큰 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이는 '아세안 중심성'을 더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특정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국은 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증진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고 모든 국가에 이로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북한 비핵화 공조도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며 "인태 지역에 규칙 기반 질서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아세안 간 연대와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국방, 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디지털과 IT(정보기술)에 기반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세안에서 수요가 높은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4차산업 혁신의 길을 아세안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래 양측 간 협력 기반이 꾸준히 확대됐다"며 "이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최상의 시기가 됐다"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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