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관광 예산 1조3664억원…전년 대비 10.7% 증가

강진아 기자 2023. 9.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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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을 1조366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10억원이 증액돼 25억원이 편성된 무장애 관광도시도 1곳을 추가 선정한다.

광역권 관광개발도 69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관광이 수출과 내수의 특급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2024년 관광예산안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짜임새 있는 관광정책을 수립해 대한민국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국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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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지난 7월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록펠러센터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K-관광 로드쇼'가 열려 방문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2023.07.20.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을 1조366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10.7%(1325억원) 증가한 규모로, 정부 지출 증가율인 2.8% 보다 대폭 증액된 것이다.

내년엔 국제 관광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체부는 78억원을 증액한 178억원을 투입해 '2024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공세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다양한 K-관광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인천공항 내 K-관광·컬처존(30억원)을 새롭게 설치한다.

해외 주요 25개 도시에서는 대규모 'K-관광 메가 로드쇼'를 열고, 신흥·잠재 시장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방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각각 76억원과 40억원의 예산이 배치됐다.

또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요금 모니터링,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 운영 등에도 새롭게 16억원을 투입해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에 앞장선다.

지역 축제를 벗어나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육성(25억원)하고 올해 전 구간 조성이 완료된 '코리아 둘레길'의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13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뉴시스]LA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K-팝, K-드라마 등 한류 관광과 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각 110억원(30억원 증액), 39억원(23억원 증액)을 투입한다. 의료와 K-뷰티 열기를 활용해 '치유관광'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125억원)하며, 컨벤션 육성 사업 및 국제회의 유치·개최 등 고부가가치 K-마이스(MICE) 재도약도 지원(304억원)할 계획이다.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시대 구현에도 나선다. 30억원을 투입해 지역 방문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에는 17억원을 증가한 19억원,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에는 11억원을 증가한 48억원을 배치해 지역 체류형 여행을 확산한다.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관광지와 무장애 관광도시 예산도 올해보다 확대했다. 25억원을 증액해 107억원으로 편성된 열린관광지는 연 20곳에서 연 30곳으로 확대한다. 10억원이 증액돼 25억원이 편성된 무장애 관광도시도 1곳을 추가 선정한다.

[서울=뉴시스]2024년 관광분야 정부 예산안 신규사업 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역권 관광개발도 69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내년에 본격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278억원)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52억원) 등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산업 회복과 업계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관광사업체의 시설 투자 촉진 및 경영지원을 위해 융자지원을 6017억원으로 편성했다. 전년 대비 1526억원 증가한 규모다.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4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활동을 보조하는 '관광기업 혁신 바우처' 사업(63억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인력 수요에 대응한 관광인재 양성을 지원(158억원)한다.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도 18억원을 배치하고 기존 싱가포르·도쿄 2곳 외에 1곳을 추가 설립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관광이 수출과 내수의 특급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2024년 관광예산안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짜임새 있는 관광정책을 수립해 대한민국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국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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