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에 바이오 항공유 첫 급유…'탄소배출 감소 기대'

핵심요약

5일부터 인천-LA 노선 화물기에 급유
3달간 6차례 시범운항
데이터는 향후 품질기준 마련에 활용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공유인 바이오 항공유가 국내 항공기에 처음으로 급유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3개월간 인천 - LA 노선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해 시범운항한다고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항공유다.

첫 시범 운항은 이날 17시45분 인천에서 LA로 가는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으로 SAF 2%를 혼합한 항공유가 급유됐다.

정부는 3개월간 월 2차례씩 모두 6차례 시범운항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SAF의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SAF를 최대 50%까지 혼합할 수 있도록 인증하고 있다.

한편 현재 SAF는 전세계 항공유의 0.2% 생산 수준으로 탄소감축을 위해 프랑스는 2022년부터 항공유에 SAF 1% 혼합의무를 시작했다. EU는 2025년부터 SAF 2% 혼합의무를 시작해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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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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