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PASS’, 무대에 오른 축구…남북 청춘들의 축구 이야기 (아리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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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부침이 가장 심한 분야 중 하나는 바로 문화와 예술, 스포츠 분야이다.
남북 관계 경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몇 년 간은 문화와 스포츠 교류도 뚝 끊어지다시피 했다.
이런 가운데 아리랑TV 'Peace & Prosperity' 측이 '축구'라는 소재를 통해 남북 화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전하는 작품을 소개했다.
연극 '패스(PASS)'는 경평대항축구전이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남북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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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에 오른 축구
연극 ‘패스(PASS)’는 경평대항축구전이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남북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제강점기, 경성축구단과 평양축구단이 승부를 겨룬 경평축구대항전은 1929년 1회를 시작으로 해방 후 1946년까지 총 8회 대회, 23번의 경기를 치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최대 2만 여 명에 다다르는 관중들이 모이면서 경성-평양 간 기차가 응원 인파로 만석이었다고 한다. 열띤 호응으로 경기 진행이 어려워지자 관중들에게 인분을 끼얹어 저지시킬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북위 38도를 기준으로 북은 소련군이, 남은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고 이는 한반도 분단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작품은 1946년 3월,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 경평대항축구전을 11년 만에 개최하게 되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백지연 역할을 맡은 배우는 무대를 준비하며 이산가족이었던 친할아버지를 떠올렸다면서 “할아버지께서 7형제이신데, 이중 몇몇 분은 북에 계신다”며 “돌아가실 때까지 형제들을 만나지 못한 것은 물론, 생사도 확인할 수 없어 슬퍼하셨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위로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배우는 이 연극을 통해 ‘경평대항축구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됐다며 “그 시대 분단의 아픔과 청년들의 의식, 이념에 대해 크게 공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만 해도 남북 통일 축구대회가 몇 차례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얼른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다시 또 열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질곡의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에도 축구로 하나 되었던 남과 북! 그 뜨거웠던 이야기는 오는 5일 화요일 오후 5시 ‘Peace & Prosperity’ 2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아리랑TV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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