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원들 '줄퇴사'...'신의 직장' 탈출 러시 왜? [지금이뉴스]
윤석열 정부 들어 부산 이전을 본격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에서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이 중도 퇴사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정부가 120대 국정과제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포함한 직후 퇴사자가 급증했다. 매년 2~30명대 수준이던 퇴사자는 2022년 하반기 51명으로 훌쩍 뛰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39명이 산업은행을 떠났다.
연령대 별 퇴직률은 2030이 78%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 퇴직자 수는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반기별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 2022년 하반기 퇴직자 수는 20대 19명, 30대 24명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0대 17명, 30대 13명을 기록했다.
황 의원은 "현 정부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향후 거취는 노사 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은행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1년 넘게 본점 이전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가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에 의하면 임직원의 98.5%가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 : 정의진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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