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윤미향에 보호막 치고 방탄…초록은 동색 증명"

"선택적 침묵에 매우 익숙…유리하면 침소봉대에 전문적"
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 의혹엔 "배후 가려 엄중 책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추석명절 대비 체불임금 대책 마련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9.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최근 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공생관계에 있는 윤 의원에 대해 보호막을 치고 방탄을 계속하는 것은 초록은 동색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도부가 윤 의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선택적인 침묵을 하는데 매우 익숙한 사람들이고, 자신들에게 정말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침소봉대하는데도 매우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정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며 "정부·여당 쪽에 티끌만한 흠집이 있어도 키워 가지고 탄핵한다는 사람들이 민주당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의원이 이날 '중요한 것은 색깔론이 아닌 일본의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반국가 단체에 가서 동조하는 입장에서 무슨 할말이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진정성 담은 사과와 함께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냐'는 물음엔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아서 당에선 법적 조치해야 할 사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안의 내용은 매우 심각한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업 가짜뉴스 통해 재미 봤던 세력들은 여전히 지금도 발호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호해서 대한민국 여론을 완전히 뒤집어놓겠다는 가짜뉴스 전문가들의 집단적 행동 같아 보인다"며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배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게 당연한 상식이다. 배후가 누군지 철저히 가려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en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