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괴롭힘 제발 멈춰달라" 장애 소년 눈물의 호소
백다혜 기자 2023. 9. 5. 11:08
온라인에서 익명의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장애 소년이 간곡하게 호소를 하고 나섰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왜 제 계정을 뺏으려는 건가요?' 한 소년이 카메라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제발 그만 괴롭히라고 호소합니다.
이 루마니아 소년은 '골형성부전증'이라는 장애를 갖고 있는데요.
뼈가 약해 밖에 나가 뛰어놀 수 없는 대신 소셜미디어로 세상과 소통을 나눠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사람들이 이유없이 이 소년의 계정을 삭제하려고 반복적으로 영상을 신고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은 제발 소통 창구를 뺏어가지 말아달라며 영상을 통해 부탁했습니다.
이 안타까운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소년에게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요.
소년의 일상 영상은 전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됐고 팔로워까지 폭증해서 친구도 훨씬 늘게 됐습니다.
따뜻한 격려에 감동을 받은 소년은 이번엔 아빠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올렸는데요.
소셜미디어는 이처럼 누군가를 해치는 칼날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온정을 나누는 공간이 되기도 하네요.
(화면출처 : 틱톡 'k3ving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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