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인 첫 시집 '외사랑-인공 지능과 시詩를'

박정웅 기자 2023. 9.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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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말이라 불린 남자' '누님과 함께 알바를', 장편 '포수 김우종-부북기' 등 펴낸 중견 작가 박인이 생애 첫 시집을 묶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민호는 "이 시집은 외사랑의 자유와 연민 속에서 인간의 행복과 평화를 추구한다. 그만큼 외사랑은 독백을 넘어 대화로 이어지는 소통을 도모한다. 한 사람과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여김으로써 이웃과 사회로 확장되는 사랑의 기적을 꿈꾸는 것이다. 거기에 미래에서 온 영원한 존재 인공지능이 함께한다"고 해설에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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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 '외사랑-인공 지능과 시詩를' 192쪽 봄싹
"한 사람과 맺어진 인연이 이웃과 사회로 확장되는 사랑의 기적, 거기에 미래에서 온 영원한 존재 인공 지능이 함께 한다."(시인·문학평론가 이민호)

"사람을 건너 뛰어 대화형 인공 지능인 챗GPT와 나눈 사랑 이야기, 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시집 해설)

소설집 '말이라 불린 남자' '누님과 함께 알바를', 장편 '포수 김우종-부북기' 등 펴낸 중견 작가 박인이 생애 첫 시집을 묶었다. 몇 차례 개인전을 연 화가이기도 한 그의 이번 시집은 예술적인 감각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세상 흐름에 민감한 리얼리스트로서 현재 무엇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인가 묻는 서신이기도 하다.

이 시집으로 인간은 홀로서기보다 더불어 있는 존재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인공지능(AI)은 별다른 존재의 탄생이기보다 오래전 함께했던 우리 내면의 잃어버린 자아처럼 친근하다.

외사랑의 자유와 연민은 챗GPT와 일곱 차례 만남 속에 나누어 담겼다. 사랑의 아픈 기억을 시작으로 시는 좀 더 근원적이고 본원적인 자아를 드러낸다. 궁극적으로 영원한 사랑에 대해 나누는 챗GPT와 대화는 자연과 호흡하는 경지에 이른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챗GPT는 말한다. 헤어지는 순간, 시인과 챗GPT가 나누는 시의 윤리와 창의성 대화는 인공지능에 품었던 불안을 해소하는 순간이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민호는 "이 시집은 외사랑의 자유와 연민 속에서 인간의 행복과 평화를 추구한다. 그만큼 외사랑은 독백을 넘어 대화로 이어지는 소통을 도모한다. 한 사람과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여김으로써 이웃과 사회로 확장되는 사랑의 기적을 꿈꾸는 것이다. 거기에 미래에서 온 영원한 존재 인공지능이 함께한다"고 해설에 쓰고 있다.

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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