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쟁취한 민주주의 망가지고 있어”… 尹정부 독재정권에 빗댄 이재명

최우석 2023. 9. 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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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단식 엿새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정부를 향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사회 큰 어른 함세웅 신부님께서 찾아주셨다"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87년과 지금이 겹쳐보인다"며 윤석열정부를 독재정권에 빗대었다.

이 대표는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며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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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단식 엿새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정부를 향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사회 큰 어른 함세웅 신부님께서 찾아주셨다”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87년과 지금이 겹쳐보인다”며 윤석열정부를 독재정권에 빗대었다. 그러면서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4.19부터 5.18, 6.10민주항쟁에 이어 촛불혁명까지, 우리의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내려 했다. ‘무도한 권력이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실천해왔다”며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읊었다. 그는 이어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며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나”라며 “그렇기에 오늘도 지치지 않겠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맙시다”라고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단식이 이어지며 이 대표의 발언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날 이 대표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만나 “(윤석열정부가)상식적인 국민을 존중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서로 경쟁을 통해 나은 길을 찾는 정치가 아니라 싹 다 제거하자, 무시하자 대놓고 그런 전략으로 가는 듯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제3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를 실시한다. 당분간 이 대표의 단식과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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