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근했더니 숨이 턱…심장도 폐도 문제 없다는데, 왜?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로 극복 가능
과도한 스트레스·술·커피 멀리해야
공황장애는 갑자기 나타난 불안이 수분에서 수십분간 지속되다가 가라앉는 것이 여러번 반복되는 질환을 말한다. 공황발작이 오면 심계항진, 발한, 떨림, 후들거림, 숨 가쁨, 답답함, 흉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멍함, 공포,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윤현철 순천향대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제대로 된 진단없이 스스로 공황장애라고 판단하기보단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반드시 병원에 가서 상담 후 정확한 병명을 듣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주로 임상적인 면담을 통해 진단한다. 증상이 심장질환이나 폐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체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는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는 보통 항우울제로 알려진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을 많이 쓴다. 약물이 효과가 좋은 편이지만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초반에는 항불안제 등을 병용하는 경우도 있다.
공황장애 환자는 발작이 일어난 상황을 과도하게 회피하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땐 치료를 유지하면서 담당 전문의와 상의 하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공황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술, 과도한 카페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약물치료로 공황장애가 호전되기 시작하면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제대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약물 복용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교수는 “공황장애는 스스로 ‘죽지 않는 병’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체검사를 통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노력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황발작이 시작됐을 때 신체 반응을 줄이기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갖고 근육을 최대한 이완하려고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륙 1분 뒤 ‘펑’, 기체가 갑자기”…169명 태운 中비행기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평균연봉 1억 넘는데, 줄퇴사…‘신의 직장’ 산업은행 2030 이탈 심각 - 매일경제
- 주차장서 롤스로이스 ‘쿵’...“괜찮다”는 피해 차주의 정체 - 매일경제
- ‘흰검 모나미룩’도 이상봉 만나면…“국민 볼펜, K몽블랑될 것” - 매일경제
- SKY도 버리고 떠난다…‘의대 공화국’이 만든 자퇴·휴학·편입 열풍 [핫이슈] - 매일경제
- 한동훈 장관과 초딩의 찐우정…‘꼬부기’ 받고 ‘모비딕’ 보냈다 - 매일경제
- 경복궁 불타자 고종 머물었던 이곳…6년만에 개방한다는데 - 매일경제
- “9월 금융위기설 사실인가요?”…금융당국 수장들 설명 들어보니 - 매일경제
- 전기료 23만원 절약했다…삼성 ‘이 기술’에 전세계도 깜짝 - 매일경제
- 황인범,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이적 “亞 최고 선수 온다” [오피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