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내주 개각·자민당 인사 실시…11~13일 유력"

"인니·인도 순방 직후인 내주 실시 유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내주 내각 개조(개각)·와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를 실시한다고 5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러한 생각을 지난 4일 복수의 자민당 간부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11일~13일 사이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시다 총리는 5일부터 11일까지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한다.

기시다 총리는 순방지에서 인사 구성을 정리해, 쇄신감 있는 체제를 조기에 출범시킬 생각이다. 새로운 경제 대책 등 정책 수행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 한 이후인 이달 말로 개각·당 인사를 실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의 유엔 총회 공식 참석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엔 총회가 19일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이후 개각이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달 하순 개각·당 인사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에는 야당 국민민주당과의 연립 구상이 있다.

집권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연립여당 공명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중도 성향 제5당 국민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정부, 여당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대표가 재선에 성공했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 재선 이후 자민당 내에서는 '자민당·공명당·국민민주당(자·공·국)' 연립정권 구상이 부상하고 있다. 공명당이 신중한 입장이긴 하지만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도 4일 "지금까지 국민민주당과는 정책 면에서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연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민당, 국민민주당 내에서는 "이달 내 연립 협의를 정리하는 건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4일 당 본부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과 면담했다. 국회에서는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회담했다. 개각·당 간부 인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개각·당 간부 인사와 관련 질문을 받자 "인사는 당연하지만, 적재적소로 생각해 나가겠다. 다만 (실시) 시기에 대헤서는 지금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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