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뒷걸음질, 1년 만에 감소폭 최대...경제성장 '불황형 흑자'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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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0.7%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최대 감소폭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5일) 공개한 2분기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기 대비 전기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0.4% 감소를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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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 0.6% 증가...1년 넘게 0%대 저성장 지속
수출·수입·소비 모두 줄어...경제성장 동력 상실 우려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0.7%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최대 감소폭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6%가 늘어났지만 이 역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0%대 저성장이 1년 넘게 고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뒷걸음질 치는 국민소득
한국은행이 오늘(5일) 공개한 2분기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기 대비 전기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국민총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우선 수출 부진이 꼽힙니다.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무역손실이 전분기 32조 2천억 원에서 34조 원으로 확대됐다는 분석입니다.
국민들의 소득 부진도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2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분기(14조 9천억 원)보다 4조 원 넘게 줄어든 10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해외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번 소득에서 국내에서 외국인에게 지급된 비용을 차감한 것입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0.4% 감소를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감소폭은 지난해 2분기(-0.9%)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목 국민총소득 역시 0.2% 감소하며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명목 국민총소득은 실밀 국민총소득에서 명목물가를 뺀 지수입니다.
■'불황형 흑자' 그림자...국내총생산 저성장 고착화 우려
그마나 소폭 상승한 실질 국내총생산 역시 수출과 수입, 민간소비가 모두 줄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웁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0.6% 늘었습니다.
이로써 0%대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엔 -0.3%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출이 0.9%이 줄어든 반면, 수입은 3.7% 더 크게 줄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등이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감소됐습니다.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살아나는 듯했던 민간소비는 올해 1분기 0.6% 성장에서 지난 2분기 0.1% 감소로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정부소비 역시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큰 폭 감소하면서 국내총생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역대급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긴축 재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투자 부문은 건설투자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각각 0.5%, 0.7% 증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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