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대포통장…5년간 피해 8천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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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악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 5년간 8천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은 총 8천2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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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 5년간 8천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은 총 8천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피해액이 2천4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2천269억원), 우리은행(2천61억원), 하나은행(1천63억원)이 뒤를 이었다.
대포통장이란 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불법 통장으로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통장 발급 절차가 강화되고 있으나 대포통장의 유통은 여전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개 시중은행에서 적발된 대포통장은 15만건에 달했다.
대포통장은 2017년 2만2천813건을 시작으로 2019년 4만1천920건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에 1만7천297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2만258건으로 다시 늘었다.
국민은행의 대포통장이 5만3천181건으로 최다였다.
유의동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서민의 가장 약한 고리를 건드려서 돈을 탈취하는 악질의 사기 범죄"라면서 "이러한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을 근절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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