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8월 호텔 매출 '최고 실적'

호텔 매출 142억, 객실판매 4만실 육박…개장이후 최고
외국인 투숙객 카지노 이용이 매출견…中 중추절 기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별도 기준)이 142억5200만원으로 2020년 12월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8월(136억원)보다 약 6억원 늘었다.

객실은 8월 한달 3만9663실을 판매해 7월(3만6103실) 수치를 3560실 뛰어넘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객실 판매 실적은 3월 말 상하이, 4월 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카지노 부문에선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 수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엔 8월 한 달 2만8734명이 찾아 종전 최고기록이던 7월(2만7005명) 수치를 넘겼다.

7월 1302억원 수준이던 테이블 드롭액은 8월 1307억원으로 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해외 직항노선 재개 전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5월 1000억원대를 돌파한 뒤 상승 추세다.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79억400만원(카지노협회 집계 매출은 206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억5400만원) 대비 353%가량 뛰었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카지노 순매출이 7월(200억9000만원)보다 줄어든 것은 7월 13.4%에 이르던 홀드율(테이블 드롭액 중 카지노가 이긴 금액 비율)이 8월에 12%로 일시적으로 평균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10%였던 외국인 투숙비율은 3월 32%에서 8월 58%까지 늘어나며 1년새 6배 가까이 늘었다.

16일 항저우~제주(장룽항공) 노선이 주 4회에서 7회로 늘고 20일에 베이징 노선(대한항공)이 주 3회에서 6회로 확대되는 등 9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24편으로 20편 이상 늘어나는 것도 실적 향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설명했다.

또 중국 중추절 기간(9월29일~10월6일) 전후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라는 호재가 가시화하면 실적 구조에 근본적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추절 기간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