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보다 어려운 난관이 있다'…"어떻게 만드는 건데, 나도 알려줘"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9.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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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하트에 빠진 선수들'
이가영, 안소현, 윤선정(왼쪽부터)이 고양이 하트를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25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ㅣ6,777야드)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3'(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 6백만 원)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오전 7시20분 2라운드 첫 조인 안소현, 이가영, 윤선정은 1번 티박스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힘차게 스윙을 하며 2라운드를 시작했다. 그 후 세 사람은 가운데로 모여서 어떤 포즈를 취할까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눈치를 보다 안소현이 요즘 핫한 '고양이 하트'를 만들었다. 고양이 하트에 익숙하지 않았던 이가영은 안소현을 보면서 따라 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안소현이 직접 이가영의 손을 잡으면서 고양이 하트를 만들었고, 옆에서 안소현의 하트를 눈여겨 본 윤선정은 비슷하게 고양이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고양이 하트의 전도사(?)인 안소현은 윤선정의 하트를 보며 확인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세 사람은 다정하게 고양이 하트를 만든 뒤 취재진에게 여유있게 포즈를 취하고 세컨샷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도 세 사람은 고양이 하트를 만들어 보는 훈련까지 했다.

안소현이 이가영에게 고양이 하트 만드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안소현에게 직접 고양이 하트를 만들어 주는 안소현과 지켜보는 윤선정.
안소현의 고양이 하트를 곁눈질로 배운 윤선정이 열심히 고양히 하트를 만들고 있다. 
안소현이 세컨샷으로 이동하면서 고양이 하트를 만들고 있다.

10번 티에서 출발하는 이소미, 이다연, 김지영도 고양이 하트를 만들며 포즈를 취하며 세컨샷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소미, 이다현, 김지영2(왼쪽부터)이 고양이 하트를 만들고 있다.

한편 시즌 최대 상금이 걸린 '한화 클래식 2023'(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 6백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김수지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아티야 티띠꾼과 이예원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김수지는 2022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우승 후 “상반기에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많은 분이 기대를 해 주셔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상반기에 1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샷감이 좀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 맞아서 성적이 덜 났다. 연습을 많이 했다. 전지훈련에서도 많이 했지만 시즌 중에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했는데 그런 노력들이 이제 결과로 나와준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티야 티티쿨(태국)과 이예원이 10언더파 278타로 2위 전예성이 9언더파 279타로 4위, 정윤지가 8언더파 280타로 5위, 이민영2가 7언더파 281타로 6위, 이다연이 6언더파 282타로 7위, 박민지와 곽보미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 안송이, 박도영, 박현경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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