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동결자금 이전 최선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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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4일 호세인 아마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나라 은행 계좌에 동결돼 있는 이란 원유 수출대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동결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 아래 동결 자금의 이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며 최근 관련국들의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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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4일 호세인 아마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나라 은행 계좌에 동결돼 있는 이란 원유 수출대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동결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 아래 동결 자금의 이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며 최근 관련국들의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압돌라히안 장관도 이러한 진전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란 측은 2010년부터 우리나라 은행 2곳(우리은행·IBK기업은행)에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의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수출한 원유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8년 5월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해왔다"며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대(對) 이란 경제제재를 복원하면서 그 이행 차원에서 해당 계좌도 동결됐다.
미 정부는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오만 등 제3국 중재 아래 이란 측과 JCPOA 복원 협상을 벌여왔지만 아직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 긴밀한 고위급 소통을 통해 양국 간 우호관계를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또 박 장관은 "수교 61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60년을 열어나가자"라며 학술, 과학, 체육, 문화 등 추진 가능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다.
이에 압돌라히안 장관은 "이란 정부는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한국과의 관계 증진의 의지를 확인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하는 만큼 중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역내 안정 관련 양국 간 협력을 포함해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라고 화답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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