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자축구 이민아 "항저우AG, 월드컵처럼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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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봤던 미드필더 이민아(현대제철)가 9월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월드컵처럼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아는 5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NFC)에서 진행된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파주에 오랜만이라 설렌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지난해 말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이민아는 대표팀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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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부상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봤던 미드필더 이민아(현대제철)가 9월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월드컵처럼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아는 5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NFC)에서 진행된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파주에 오랜만이라 설렌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지난해 말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이민아는 대표팀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SBS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동료들의 월드컵 도전을 마이크로 응원했다.
이민아는 "선수들과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설하면서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월드컵은 이미 지나갔으니 다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인데, 우리나라도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만, 공을 뺏기고 빼앗는 장면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2019년 부임 후 4년을 준비한 벨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판도 따랐다.
하지만 이민아는 "감독님이 오시고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아시안컵이나 A매치 등에서 잘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며 "선수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감독님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민아는 지난 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일본을 언급하며 "일본도 우리처럼 피지컬이 약하지만, 스페인 등을 상대로 자신들이 잘하는 걸 하더라"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팀 스페인을 4-0으로 대파했다.
이어 "저도 10년 전에는 일본이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갈수록 격차가 좁아졌다. 그걸 볼 때 우리도 일본처럼 할 수 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갈 때 완벽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이민아는 지난달 22일 콜린 벨 감독이 발표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최종 명단 22명에 포함돼 지난해 12월 남해 훈련 소집 이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민아는 "월드컵에 못 나가고 재활하면서 동기부여가 더 커졌다. 아쉬움보단 복귀할 때까지의 시간이 괴로웠다"며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영광이고 행복하다. 월드컵처럼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말에는 "한국말로 준비가 됐냐고 물으셨고, 준비가 됐다고 했다"며 웃었다.
한편 한국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에서 미얀마, 필리핀, 홍콩과 경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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