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검사 출신 대통령이 반국가행위 단정… 좀 아니다"

김미경 2023. 9. 5.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반국가행위"라고 직격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검사 출신 대통령인데 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반국가행위를 했다고 단정지을 근거가 없는데 과잉 발언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반국가행위"라고 직격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검사 출신 대통령인데 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반국가행위를 했다고 단정지을 근거가 없는데 과잉 발언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윤 의원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배경이나 이런 것들을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그 다음에 행사의 성격이나 취지도 봐야 할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반국가행위라고 단정지어버릴 만한 정황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수석비서관회의를 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 발언은 윤 의원이 일본에서 열린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주최 '관동(關東·간토) 대지진 100주기 행사'에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조총련은 우리 대법원이 반국가단체로 지정한 친북단체다.

박 의원은 "소명과 판단이 필요한 건데 대통령이 나서서 바로 '반국가행위'라고 이야기해버린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며 "저도 변호사 출신인데 국가보안법에 만약 위반된다고 하더라도 혐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그중 반국가까지 하려면 한참 가고 또 가야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런 성격의 단체행사만 갔다고 해서 반국가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오늘 소명을 할 계획이라고 하니까 행사의 성격이나 참석 배경 등이 좀 밝혀져야 이렇게 해서 된 것이구나, 또 이렇게 하면 안 됐구나 이런 것을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지금은 딱 드러난 게 조총련계 행사에 갔다 이것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간토 대지진 100주기 행사는 조총련을 포함한 민간단체 100여 곳이 공동 주최한 행사'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조총련과 접촉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반론을 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