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여주 교체설→‘바함사’ 유사성 논란까지…제작진 입장 밝힐까[종합]

김명미 2023. 9. 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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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뜨거운 관심 속에 파트1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지난 9월 2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파트1을 마무리 지었다.

10회 엔딩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이장현과 유길채가 아닌, 이장현과 파란 복면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것에 대해 의아함을 표하며 "'환혼'처럼 파트2에서 여자주인공이 교체되는 것 아니냐" "이청아와 새로운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것 아니냐" 등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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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연인'이 뜨거운 관심 속에 파트1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지난 9월 2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파트1을 마무리 지었다.

파트1 마지막회인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2.2%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0회 분량의 파트2는 오는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연인' 10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참혹한 전쟁과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운명은 또다시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2년 후 이장현은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해줬고 이 과정에서 청나라 포로사냥꾼 파란 복면(이청아 분)과 마주했다.

10회 엔딩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이장현과 유길채가 아닌, 이장현과 파란 복면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것에 대해 의아함을 표하며 "'환혼'처럼 파트2에서 여자주인공이 교체되는 것 아니냐" "이청아와 새로운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것 아니냐" 등 우려를 표했다.

남궁민은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자 개인 소셜미디어에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려요. 꼭 아름다운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파트1 엔딩으로 인해 불거진 여주교체설을 간접적으로 일축했다.

주연 배우가 직접 나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잠재운 가운데 또다른 논란도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미국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장편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연인'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것.

앞서 황진영 작가는 "병자호란, 4.3사건, 동학농민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비극적 상황에 내동댕이쳐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던 것 같다. 병자호란 같은 경우 독한 패배의 역사이기에 쉽게 손대지 못했는데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영감을 받아 고난의 역사를 조금은 경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진영 작가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영감을 받아 '연인'을 집필했음을 분명히 언급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물론 세세한 장면과 대사까지 유사하다는 점에서 모티브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저작권이 만료된 상태라 법적 시비가 붙을 염려는 없지만, 이 정도면 정식 리메이크를 하고 원작 표기를 해야 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황진영 작가, 제작사의 확실한 정의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반면 작가가 먼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너무나 유명한 고전인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때아닌 표절 논란과 함께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이와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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