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몽골제국, 다양성 존중"..."대량학살 외면한 처사"

최영주 2023. 9. 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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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3세기 몽골 제국을 다스린 칭기즈칸이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다양한 문화를 통합했다고 칭찬하자 대량 학살의 역사를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교황이 말한 안정된 제국은 몽골 통치에 복종하기를 거부한 민족을 대량 학살해 수백만 명을 죽이고 나서 건설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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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3세기 몽골 제국을 다스린 칭기즈칸이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다양한 문화를 통합했다고 칭찬하자 대량 학살의 역사를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닷새 간의 몽골 방문 일정 중 마지막 날인 4일 현지 지도자들에게, 정복자였던 조상들이 "광대한 영토에 존재하는 여러 민족의 뛰어난 자질을 인정하고 공동 발전을 위해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없이 많은 분쟁으로 황폐해진 이 지구에서 국제법이 준수돼 한때 분쟁이 없던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 같은 상태가 재현될 수 있도록 하늘이 허락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교황이 말한 안정된 제국은 몽골 통치에 복종하기를 거부한 민족을 대량 학살해 수백만 명을 죽이고 나서 건설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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