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유가·금리 죄다 높아서?…살아나는 ‘소형차 인기’ 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는 6개월만
국산 등록신차 톱10중 3대는 경차
레이·캐스퍼·모닝, 6·7·10위 올라
이같은 경차의 인기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경제 상황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형차(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늘었다.
경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지난달과 비교해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은 모든 차급 중 경차가 유일했다.
지난달 등록된 국내 승용 신차 ‘톱10’에 기아 레이와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 등 경차 3대가 포함됐다.
가장 많이 등록된 경차는 6위를 기록한 레이(3797대)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30.0% 늘었다.
이어 캐스퍼가 3692대로 7위, 모닝이 2762대로 10위에 올랐다. 두 차량의 등록 대수는 각각 5.7%, 13.2% 증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로 최다를 기록한 후 매년 감소해 2021년에는 9만8781대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13만4294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13만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부진에 빠졌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차량 가격 상승, 유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이 경차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경차는 첫 차 수요가 몰리는 매해 2∼3월 가장 잘 팔리지만, 올해는 비성수기인 8월부터 판매가 반등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하반기 레이의 전기차 모델 ‘더 기아 레이 EV’가 고객과 만나고, 캐스퍼도 내년 전기차 출시를 앞둔 만큼 경차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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