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6일차 이재명 "오늘도 지치지 않는다…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

지난 4일 국회 앞 계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6일 차에 들어선 가운데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19부터 5·18, 6·10 민주항쟁에 이어 촛불혁명까지 우리의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내려 했다"며 "'무도한 권력이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실천해 왔다"고 적었다.

그는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며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됐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는 시계추 같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며 "너무 더딘 것 같아도 패배감과 무력감에 끝난 것 같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 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그렇기에 오늘도 지치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 지치지 맙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