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와 4년 계약…챔피언스리그 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9.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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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 45경기를 뛴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러시아 카잔에서 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지난해 K리그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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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 45경기를 뛴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 유력 일간 폴리티카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1억 원)로, 구단 사상 최다 금액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황인범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 문제로 원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갈등을 빚었다. 황인범 측은 올 여름 계약이 끝났다고 주장한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잔여기간이 2년이라며 1500만유로(약 214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없다면 내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양측이 대립해 왔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간 즈베즈다가 황인범 영입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러시아 카잔에서 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지난해 K리그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부터 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으나, 구단과 갈등 이후로는 한 차례도 공식전에 나서지 못했다.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는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최근 6시즌 연속 우승하고, 컵대회에서도 3연패를 차지한 이 나라 최고 명문 팀이다. 1990~91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왕좌에 오른 전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도 UCL 본선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와 함께 G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시각 이달 20일 오전 4시에 맨체스터 시티와 조별리그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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