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던지면 재계약인데…" 리그 1위팀 잡은 152km 괴력, 한화 마음 사로 잡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는 아직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 주말 선두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가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0-10으로 대패할 때만 해도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2일 잠실 LG전을 5-3으로 승리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2일 잠실 LG전에서의 호투는 산체스가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보여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렇게 던지면 재계약인데…"
한화는 아직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 주말 선두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가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0-10으로 대패할 때만 해도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2일 잠실 LG전을 5-3으로 승리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아니었지만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를 빼놓을 수 없다.
산체스는 4~6회를 퍼펙트로 틀어 막을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찍혔고 6회에도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산체스가 정말 좋았다. 우리만 만나면 너무 잘 던진다"라고 토로할 정도. 최원호 한화 감독도 "이렇게 던지면 재계약이다"라고 산체스의 호투에 반색했다.
한화는 시즌 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보냈던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산체스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한화에 합류하자마자 '승리 요정'으로 등극했다. 그가 등장한 첫 9경기에서 한화는 8승 1무로 100% 승률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7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화가 18년 만에 8연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그런데 그 이후 산체스는 4연패를 당하는 등 믿기 어려운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13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내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산체스는 이후 매 경기 6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2일 잠실 LG전에서의 호투는 산체스가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보여줬다.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가 잠시 부진을 겪은 것을 두고 "산체스가 팔꿈치 수술을 하고 지난 해에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뛰었다. 그렇게 피로가 누적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면서 "내 추측이지만 산체스가 처음 한국에 와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잘 던지다가 상대팀에 어떤 버릇이 노출되면서 스스로 말린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의 2일 잠실 LG전 호투를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이렇게 던지면 (내년에도) 같이 해야죠"라고 웃음을 지었다.
산체스는 올해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에 합류했음에도 18경기에 등판해 97⅔이닝을 던져 6승 5패 평균자책점 3.41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의 내년 플랜 속에 산체스의 이름도 포함돼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