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6일째…물 마시고 죽염 먹으며 "지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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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벌써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여권은 이를 두고 '명분·뜬금·원칙'이 없는 3무(無) 단식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루 12시간만 진행되는 농성 방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반반 단식'이라며 보온병에 든 내용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단식 중인 이 대표는 농성장 안에서 티스푼으로 소금을 떠먹거나 보온병에 든 액체를 수시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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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온병에 든 것은 따뜻한 물"
민주당 "단식중인 이 대표 죽염만 섭취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벌써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여권은 이를 두고 '명분·뜬금·원칙'이 없는 3무(無) 단식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루 12시간만 진행되는 농성 방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반반 단식'이라며 보온병에 든 내용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3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의)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단식 중인 이 대표는 농성장 안에서 티스푼으로 소금을 떠먹거나 보온병에 든 액체를 수시로 마셨다. 민주당 측은 보온병엔 온수, 식품 용기엔 소금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텀블러에 든 게 사골국물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이 대표는 유리잔에 따라 마시고 있다. 티스푼을 이용하는 이유는 "손으로 먹는게 비위생적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농성장에는 생수, 텀블러와 여러 종류의 소금이 용기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위해 마늘소금, 와인소금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표가 현재 섭취 중인 소금은 "죽염 뿐"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고, 나머지 12시간 동안은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야당 지도자가 단식 농성을 벌일 경우 일반적으로 줄곧 농성장을 지키는데, 이 같은 출퇴근 단식은 전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식 6일째인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며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나. 그렇기에 오늘도 지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본적인 체력이 좋은 상태라면 물과 소금만으로 5~7일간 버틸 수 있다"면서 "단식이 계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심한 경우 근육까지 분해돼서 생존에 쓰이므로 살이 매우 빠지게 된다. 단식기간이 지날수록 건강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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