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신에너지차 판매 전월보다 9.2%↑…소비 촉진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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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이 전월보다 9.2% 증가하며 재차 월 70만대로 올라섰다.
5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8월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는 7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5%, 전월과 비교해서는 9.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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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의 8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이 전월보다 9.2% 증가하며 재차 월 70만대로 올라섰다.
5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8월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는 7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5%, 전월과 비교해서는 9.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PCA 집계는 승용차에 국한된 만큼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70만대를 돌파했으나, 경제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7월 판매는 67만9000대에 그쳐 전월보다 6.9% 감소한 바 있다.
1∼8월 중국 내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는 459만대로 늘었다.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BYD)는 8월에 27만4400대를 판매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57.5%, 5% 증가한 것이며, 올해 누적 판매 179만2200대를 기록해 작년 한 해 판매량 186만대에 육박했다.
이런 추세라면 내달에는 올해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 비야디의 8월 수출은 2만5000대로 전월보다 37.7% 증가, 처음 2만대를 돌파하며 수출 호조세도 이어갔다.
뒤늦게 신에너지차 생산에 뛰어든 전통 내연기관차 업체 상하이차는 9만2000대를 판매,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3만4900대)과 웨이라이(1만9300대)를 추월해 비야디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신에너지차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또 다른 내연기관차 업체 광치아이안(4만5천대)과 창안자동차(4만100대)도 전기차 판매량을 작년 동월 대비 각각 67%와 124% 늘리며 입지를 넓혔다.
이에 따라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발 경제 위기 가능성이 거론되며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당국의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정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당국은 지난 7월 자동차 구매 제한 완화, 노후 차량 신차로 교체 지원,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연장 등 자동차 소비 촉진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공업정보화부는 이달 초 시내버스와 렌터카, 환경·위생 차량, 택배·물류 배송차량 등 공공 영역에서 신에너지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 900만대를 달성, 작년보다 30%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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