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의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 철회하라"

(세종=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이 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3.9.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본인은 물론 부인과 두 아들까지 희생하면서까지 '대한독립'을 외친 전쟁 영웅을 폄훼하고 욕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실체가 없는 이념을 강조하며 애국지사를 부관참시하는 윤 정부의 무도한 태도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가 홍범도 장군을 우리 역사 속에서 지워나가는 것은 독립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요, 그들이 목숨을 걸고 찾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 평화를 퇴색시키는 망국적, 매국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효숙 민주당 소속 시의원 원내대표는 "독립 영웅을 모욕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정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몸을 던진 독립투사 홍범도를 극진히 예우하라"고 요구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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