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상업 광고 재개…A4 4장 꽉차게 러브콜 왔다"('짠한형 신동엽')

▲ 이효리. 출처|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이효리가 상업 광고를 다시 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이효리는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서 "생각은 계속 바뀐다"라며 "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이효리가 한때 술을 끊었었다. 영원히 갈 줄 알았다. 술을 끊으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얘기했었다"라고 하자, 이효리는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돼. 난 요즘 너무 깨달아"라고 자책했다.

이어 "나 광고도 다시 하기로 했잖아. 뭔가 생각은 계속 바뀌는데 연예인은 한 번 말하면 박제되잖아. 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심경의 변화는 어떻게 생긴 거냐"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당시에 한 행동은 모두 이유가 있어서 한 거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변화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 나중에 또 변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안테나 들어갔잖아. 댄스팀을 홀리뱅 쓰고 싶어,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 뮤직 비디오도 예전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요구하기가 미안하다. 팬들도 요구하는 게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그럴 거면 내가 왜 안 찍는다고 했을까, 창피하지만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용지가 3~4장이 꽉 찰 정도로 들어왔다. 내가 무슨 복을 받아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사람들이 찾아줄까 하면 너무 감사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효리는 2012년 더이상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당시 동물 보호, 환경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채식을 선택했고, 동물 실험을 한 화장품, 모피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스타의 영향력이 큰 화장품, 의류 분야의 광고 출연 제안은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됐고, 이러한 신념이 상업 광고 출연 중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효리는 11년 만에 돌연 자신의 광고 중단 선언을 접고,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며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고 해 유명 브랜드의 러브콜이 쏟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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