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윤미향 논란 입장 밝혀라…침묵은 반국가 행위 동조"

김주훈 2023. 9. 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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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민주당은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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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은 대법원이 규정한 반국가 단체"
"윤미향 제명에 즉각 앞장 서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민주당은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의원의 신분은 무소속이나 사실상 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 애초에 윤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준 것도 민주당 아닌가. 단지 무소속이라고 모른 척한다면 이는 너무나도 비겁한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계속 침묵한다면 윤 의원의 반국가적인 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은 즉시 윤 의원 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의원을 향해서도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그들의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에서 주최한 행사가 있는데도 굳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 의원의 조국은 어디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총련은 단순한 친북 성향 단체가 아닌, 1970년 대법원에서 반국가단체라고 판결을 내린 조직"이라며 "과거 수만 명의 제일동포를 만경봉호에 실어 북한으로 끌고 갔고,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문세광을 포섭하는 등 북한 조선노동당의 지령을 받아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남 공작 기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이 민주당 출신인 만큼,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침묵은 암묵적인 동의인 만큼, 민주당은 윤 의원의 반국가 행태에 동조한 것이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장은 따로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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