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걸림돌은 나이" 지적에…바이든 "지혜 더 생겨"
[앵커]
미국의 대선 본선 레이스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역대 최고령의 '나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작 당사자는 나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 역시도 2/3가 같은 답변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밀리 스완슨 / AP통신 기자> "요즘 미국에선 정파를 뛰어넘어 의견을 함께하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의하는 한 가지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여론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저조한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업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 평가가 15%P가량 높았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분야에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을 매겼습니다.
미국 노동절을 맞아 노조 행사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경험'과 '지혜'를 내세우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사람들이 얘기합니다. 바이든이 나이가 많다고. 제가 말씀드리죠. 생각해보세요. 나이를 먹으면서 지혜가 더 생깁니다. 저는 누구보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습니다."
갈수록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바이든과 트럼프, 전 현직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선 46%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재임 기간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선 바이든 보다는 트럼프가, 반면 친근감과 정직성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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