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나온 '김정은 측근' 보도..."신빙성 떨어져" [Y녹취록]
고영환 "북한 현송월·리선권 등 부패 의혹 제기"
산케이 "부패 의혹, 김정은 아킬레스건 될 수도"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A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들어서 재원을 핵 미사일 개발에 탕진하고 있다. 그래서 체제 불안정성이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북한의 상황이 어떤 건가요?
◆조한범> 최악이라고 봐야죠. 왜냐하면 본인이 인정을 했거든요. 북한 역사상 최악이 90년대 고난의 행군. 고난의 행군이라는 것은 자기들이 만들어낸 거죠, 아주 좋게. 일반인들은 배급이 끊긴. 수십만에서 수백만까지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거든요. 그때를 고난의 행군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벌써 2021년 4월달에 더욱 강고한 고난의 행군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때보다 더 나빠졌거든요.
◇앵커> 그렇다고 해서 1990년대 고난의 행군과 같이 굶어 죽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이 정도는 아닌 거 아닙니까?
◆조한범> 왜냐하면 그때는 준비가 없었고요. 지금은 각자도생, 그때는 배급에 의존했기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아사자가 발생했던 거고 지금은 어느 정도의 생존성을 갖고 적응이 된 거죠. 그러니까 아사자가 발생해도 눈에 잘 안 보이죠. 그때는 집단적으로 발생했지만. 그러나 아사자는 지속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고요. 생활고에 시달리는.
그러니까 북한에서 들려오는 소식 보면 정말 도와달라는 것들이 많이 오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절박한 상황인 건 틀림이 없죠. 그러나 90년대처럼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죠. 그러니까 민심은 이반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미사일을 쏘고 열병식을 한다고 해서 과거처럼 효과를 도모할 수가 없고 또 김덕훈, 힘이 없는 내각에게 경제를 책임진 다음에 희생양을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거든요. 그것도 북한 주민들이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균열, 사회적 위안, 민심 이반, 이런 것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죠,
◇앵커>아울러서 이런 보도도 일본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김정은 측근의 부패 의혹이 심화돼서 이것이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신빙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조한범> 일본 언론들이 틀린 보도를 많이 해요. 왜냐하면 북한이 중하부는 뇌물 구조가 아주 만연해 있습니다. 그런데 상층으로 갈수록 조그마한 부정부패라도 걸리게 되면 바로 숙청하거든요. 그런데 북한의 최상층은 생각보다 그렇게 부정부패에 연루가 안 돼요.
그렇게 생활이 초호화스러울 것 같지만 김정은 일가를 빼고는 나머지 현송월이나 리선권 이런 정도의 규모가 되면 당 조직적으로나 집중대상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정으로 일반 인민들, 일반 북한 주민들의 원성이 나올 정도다 그러면 벌써 숙청이 됐죠. 그러니까 뇌물 구조가 만연해 있지만 최상층부는 비교적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의 상층부가 일본 신문에서 썩었다고 하면 벌써 숙청이 됐죠.
◇앵커> 현송월 부부장이라 리선권 통일전선부장 얘기가 나와었는데 일본 신문의 보도 자체도 사실 원소스를 보면 우리 국내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서 쓴 것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신빙성은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군요?
◆조한범> 그 정도 수준에서의 부정부패 얘기는 당에서 조사해도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알 수가 없어요. 나중에 처형되거나 숙청된 다음에 아는 얘기지, 공개한 다음에 아는 얘기지, 지금 멀쩡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을 지금 조사의 민원이 크고 일반 주민들, 그러면 북한의 신소라고 해서 벌써 올라가거든요. 그럼 벌써 사달이 났지 지금 제가 보기에는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고요.
다만 지도부까지도 흔들린다, 그런 조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데 거기까지 만일에 일반 주민들의 원성이 있을 정도면 벌써 북한의 조직도로 보나 규율조사부가 나서서 해결했을 겁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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