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연장전 치른 남자골프, 6년 만에 4연속 연장?

박대로 기자 2023. 9. 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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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7일부터 인천 클럽72CC 오션코스
2017년 이후 6년 만에 4연속 연장전 개최 주목
[서울=뉴시스]제39회 신한동해오픈 포스터. 2023.09.04. (사진=신한동해오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상금 2억5200만원)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손에 땀을 쥐는 연장 접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7일부터 인천 중구 클럽72CC 오션코스(파72)에서 개최된다.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시드 2년이 부여된다.

연장전 접전이 이번 대회에서도 펼쳐질지가 관심사다. KPGA투어에서는 직전 3개 대회에서 모두 연장전이 치러졌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부터 KPGA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3연속 연장전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카이도 드림오픈,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카이도 골든V1 오픈까지 4연속 연장전이 펼쳐진 바 있다. 6년 만에 4개 대회 연속 연장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역대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은 7번 치러졌다. 1982년과 1995년, 1996년, 1997년, 2002년, 2005년, 2012년에 4라운드까지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치렀다.

직전 LX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승(국내 9승, 해외 1승)을 쌓은 김비오(호반건설)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아마추어 시절 이 곳에서 열린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해 추억이 많이 깃든 곳이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LX 챔피언십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승수(하나금융그룹)가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원 이상을 획득하는 선수가 될지가 관심사다. 한승수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 나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 포함 10개 대회에서 6억5309만1398원을 쌓았다. 한승수가 우승하면 9억509만1398원, 단독 2위에 오르면 8억709만1398원 누적 상금을 기록한다. 아직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에 상금 8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는 없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은 지난해 김영수(동문건설)의 7억9132만324원이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고군택은 첫 3승을 노린다. 고군택은 개막전인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이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 고지에 선착했다. 고군택이 정상에 오르면 2018년 3승을 거둔 박상현(동아제약) 이후 5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아마추어 돌풍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아마추어 우승자가 2명 나왔다. 조우영과 장유빈이다. 조우영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 장유빈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선수가 한 시즌에 3승을 합작한 것은 17년 전인 2006년이다. 당시 강성훈이 롯데 스카이힐 오픈, 김경태가 포카리 에너젠 오픈과 삼성 베네스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신한금융그룹)은 약 1년 3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격한다. 김성현은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과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나선 바 있다. 김성현은 "오랜만에 국내서 열리는 대회에 나서게 돼 설렌다"며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2020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58위에 그쳤다.

지난달 일본투어에서 우승한 송영한(신한금융그룹)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송영한은 지난달 27일 일본투어 산산 KBC 오거스타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SMBC 싱가포르 오픈 이후 일본투어 통산 2승째다. 송영한은 "7년만의 우승으로 메인 스폰서인 신한금융그룹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우승의 좋은 기운을 갖고 귀국했다"며 "일본에서 1승을 한 만큼 국내서도 1승을 추가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한은 지난해까지 신한동해오픈에 7회 출전했으며 최고 성적은 2017년 대회 당시 공동 3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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