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언주 “尹 세계관엔 적과 아군만…홍범도 논란은 패륜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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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단식, 당 내 결집 의도도 있을 것.. 나쁘게만 볼 순 없어- 정치권에 최소한의 존중 문화 사라져.. 대중이 정치 행위 우습게 생각할 것- 윤 대통령의 세계관, 적과 아군으로만 나뉘어져 있어.. 홍범도 논란은 패륜적 행태- 윤 대통령 세계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정치 더 사망할 것- 오염수 명칭 변경 논의도 말장난, 처리수라고 하면 오염수에 대한 불안 없어지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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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단식, 당 내 결집 의도도 있을 것.. 나쁘게만 볼 순 없어
- 정치권에 최소한의 존중 문화 사라져.. 대중이 정치 행위 우습게 생각할 것
- 윤 대통령의 세계관, 적과 아군으로만 나뉘어져 있어.. 홍범도 논란은 패륜적 행태
- 윤 대통령 세계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정치 더 사망할 것
- 오염수 명칭 변경 논의도 말장난, 처리수라고 하면 오염수에 대한 불안 없어지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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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5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바로 막 스튜디오에 들어오셨습니다. 딱 맞춰서 오셨군요. 민주당 이야기부터 해 볼까요? 이재명 당대표 단식 시작했는데 이거는 시점이나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이언주 : 뭐 일단 겉으로 볼 때는 오염수 방류, 민생 이런 것 같고요. 또 몇 개를 내세우셨죠, 포함해서.
▷ 최경영 : 국정 쇄신, 내각 개각.
▶ 이언주 : 그런데 보통 단식하면 뭘 하나를 딱 거는데 너무 많이 내세우셔서.
▷ 최경영 : 세 가지를 내세웠어요.
▶ 이언주 : 네. 그래서 뭐 때문에 하는지 일반 정치에 크게 관심 없는 대중들은 지금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실제로의 의도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언주 : 여러 가지. 뭐 한 가지만 가지고 딱 하셨겠어요? 그런데 아마 제가 봤을 때는 방류에 대한 그런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내부적으로 뭔가 지지층을 결집시키고자 하는 그런 것도 있겠죠. 보통은 그런 행위를 할 때 내부적으로 다 그런 생각들이 있죠, 그런 계획들이. 그거를 나쁘게만 볼 수는 없는 거죠.
▷ 최경영 : 당내 국회의원들도 결집시키고?
▶ 이언주 : 그렇죠. 그거는 뭐 어차피 정치인으로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거를 뭐 평가할 수는 있는데 그거를 할 수 있다, 없다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 결과에 대해서는 본인이 감수하는 거니까.
▷ 최경영 :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검찰이 체포영장을 만약에 청구한다든가 소환한다든가 그 일정에 있어서 누가 더 유리하게 되는 거예요?
▶ 이언주 : 그거는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 최경영 : 그리고 그 결과 이후도 궁금하고.
▶ 이언주 : 아니, 왜냐하면 그게 꼭 불리하다, 유리하다 이렇게 단정할 수 없는 게 요즘에는 또 과거랑 달라서 단식이나 이런 어떤 저항 행위를 한다고 해서 꼭 뭐 이렇게 수사나 이런 것들이 중단되거나 극적인 이런 건 좀 많이 줄었잖아요. 사실은 투쟁 방식으로 효과적이냐, 이런 것들이. 그런 이야기도 적지 않아 있고요. 다만 제가 볼 때는 그렇다고 해서 어쨌든 간에 나름 이렇게 절박하게 하고 있는데 너무 또 폄하할 필요도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이고 과거 김성태 원내대표 그때 드루킹 가지고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도 마찬가지이고 뭐 그것은 정치인의 하나의 투쟁 방식이다. 다만 그것이 효과적이냐, 아니냐. 이것은 과거에 비해서 효과 많이 줄었고 또 이것이 어떤 효과, 역효과가 나타날지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 최경영 : 여당에서는 방탄 방식이 아니냐, 뭐 이런 식으로 지금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언주 : 그런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투쟁 방식을 가지고 너무, 그러니까 비판할 수는 있어요. 이게 국회 안에서 원내에서 하면 되지 지금 뭔가 이런 방식들이 효과가 그렇게 있는 시대도 아닌데 꼭 그렇게 해야 하냐, 이런 비판도 할 수 있는데 다만 너무 심하게 서로가 이런 걸 가지고 막 조롱까지 하는 거 있잖아요. 그것은 옛날 같으면 정치권 안에서는 서로가 약간 존중해 주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최소한. 뭐 그것이 설득력이 있든 없든 간에.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게 없어졌어요. 너무 심하게 서로 조롱하고.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정치가 희화화되고요. 대중들이 그러면 어느 편을 떠나서 우습게 생각해요, 정치 행위를. 이거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런 행동, 태도가.
▷ 최경영 : 최재성 전 수석도 비슷한 이야기하셨는데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여당의 무슨 정무수석이 와서 위로를 한다거나 뭐 이런 게 과거의 모습이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조롱 뭐 이런 것들이 나오니까 조금 많이 달라져 버린 것 같다.
▶ 이언주 : 아니, 뭐 와서 위로하는 거 그거는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요, 자기 자유니까요. 그런데 제 이야기는 너무 막 이렇게 서로 조롱하고 뭐 먹냐, 안 먹냐부터 시작해서 이거는 사실은 예전 같으면 극렬 지지층 안에서도 굉장히 저열한 짓들이었거든요.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잘 안 하는 행동들이에요.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정치가 타락했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그 평가나 이런 것도 국민들이 평가하지 않겠어요?
▷ 최경영 : 이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이냐, 부결이냐 할 때 민주당 의원들한테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까요?
▶ 이언주 : 저는 그 자체가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도 어차피 그거를 가지고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굉장히 가까운 사람들일 거고요. 이럴 수 있죠. 그것이 얼마나 대중들한테 효과를 미치느냐. 대중들한테 어떤 응원과 어떤 동정심 내지 뭐 이런 것. 이런 것들이 얼마나 대중들한테 광범위하게 일어나느냐에 따라서.
▷ 최경영 : 결정이 될 것이다?
▶ 이언주 : 정치인들도 거기에 따라 행동하겠죠. 왜냐하면 자기가 그 효과를 또 같이 보는 거니까 역효과가 나면 정치인들도 멀리할 거고요.
▷ 최경영 : 그러면 그만둘 수밖에 없고.
▶ 이언주 : 그렇죠. 그만두라고 이야기를 한다든지 그러겠죠. 그래서 그런 거 때문에 다 대중들이 판단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여당도 비판적인 시각을 이야기할 수는 있어요. 이게 뭐 시대, 지금은 이런 투쟁 방식보다는 원내에서 주장하셨으면 좋겠다, 건강을 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 그리고 우리가 대화를 해서 해야지 이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정도 이야기하는 거죠, 일반적으로 여당에서는. 그리고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인이 할 행동이 아니죠.
▷ 최경영 : 그리고 대통령이 연일 이념을 강조하는데 그 이념이 화살표가 딱 나 있는 것 같은, 그 일정한 방향성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 이야기, 반국가, 공산주의 세력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도 그 연장선상인 것 같아요, 이전시키는 것.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죠?
▶ 이언주 : 대통령의 아주 심각한 저는 세계관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원래도 검찰에만 평생을 계셨고요. 그런데 특히 검찰 중에 검찰 내에도 이렇게 심하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는데 이분은 유독 심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세계관이 네 편과 내 편. 중간은 없는 거예요. 네 편과 내 편으로 쫙 갈라져 있어요. 그리고 적과 아군, 이렇게 죽여야 할 적과 내가 무조건 챙겨줘야 될 아군. 이렇게 2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 최경영 : 그런데 한국에 그렇게 공산주의 세력이 없을 텐데.
▶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이분은 모든 게 그런 거죠. 그러니까 공산주의든 뭐든 간에 적인 거예요, 나하고 생각이 다르면.
▷ 최경영 : 적이다?
▶ 이언주 : 네, 적인 거죠. 막 적개심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말씀하실 때 보면? 그런데 대통령이시잖아요. 이거 큰일 난 거죠.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데 통합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설사 나하고 생각이 좀 다르더라도 그중에 일리가 있는 이야기들은 새겨들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해 버리면 이러면 나라가 내전이 나는 것도 아니고 이거 뭐 하는 건지 정말 큰일이다, 이런 사고방식. 그런데 여기에서 보면 요즘 한미일, 한미일 굉장히 강조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일본은 내 편인 거예요, 지금 대통령의 세계관에서. 그러면 일본이 내 편이다 보니까 일본에 반대하는 것은 내 편이 아닌 거예요. 그러면 독립군도 항일운동한 것도 물론 제 그냥 짐작입니다만.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일본에 반대하는 건 아니잖아요.
▶ 이언주 : 그런데 일본하고 대척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일본은 내 편이잖아요, 일본은 아군이잖아요. 그러니까 일본에다 문제 제기하고 그러는 사람들은 일본을 내 편이고 하나의 어떤 한몸이라고 보면 그 사람들은 적인 거죠. 저것을 무너뜨리든 아니면 힘을 꺾든. 그래서 이거 굉장히 세상이라는 게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고 특히나 정치라는 것은 적과 친구가 모호한 경계가 굉장히 많고 적이었다가도 국민을 위해서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안 되는 거예요, 지금. 그래서 정치가 사라진 거죠. 정치가 사망했어, 사망했어. 그래서 이게 대통령의 이런 어떤 세계관이 바뀌지 않으면 정치는 앞으로 더 사망한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 지금 사실은요. 어제 그 교사들 20만 명 정도. 뭐 제가 추산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엄청 많이 나오셔서 여의도에서 까만 옷 입고 이렇게 집회하시고 상복 입고. 그거 봤는데 몇 명째 지금 자살했잖아요.
▷ 최경영 : 네, 돌아가셨죠.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그냥 단순하게 학부모 간의 문제로 끝나는 상황인가, 이게. 저는 이게 뭔가 우리의 사회적 현상이다, 이게. 그래서 지금 이게 우리가 막 선진국 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 또 기업이나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는데 공급 측면에서는 교육 서비스의 공급은 이렇게 크게 옛날의 기준 그대로 있잖아요, 시스템 그대로. 그러니까 이것을 개인한테 다 떠넘기는 상황이 된 거예요. 이 높아진 눈높이를 선생님 보고 무조건 맞춰라. 그런데 인프라는 구축되지 않고 투자는 안 하면서, 국가가. 시스템은 옛날 그대로 놔두고 개인 보고 이거를 해결하라니까 선생님들이 지금 이게 한계에 다다랐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거든요. 그러면 이거 뭐 해야 하느냐? 정치권이 빨리 이게 대의 민주주의 아닙니까, 우리나라가? 그러니까 정치권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머리 맞대서 이게 근시안적인 해결을 해야 하는 게 아니고요. 시대에 맞는 우리 눈높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 도와주고 투자해야 해요. 안 하면 저는 이거 완전히 이제 거의 극단까지 갔다. 그런데 제 이야기가 약간 옆으로 샜지만 제 이야기는 뭐냐 하면 지금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굉장히 깊이 통찰을 하셔야 해요. 통찰. 그래서 이런 패싸움에 자꾸 개입하지 마시고. 시간 없어요, 우리나라 지금. 대통령 임기 지금 벌써 반 가까이 가고 있고요. 이렇게 가면 사람들이 이제 우리나라 대의 민주제 작동 안 하는구나. 나를 대변하지 않는구나, 지금 몇십 년째. 한 10년, 20년, 한 30년 됐다고 봐요, 이런 상태가.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가 완성이 안 됐어요. 그러니까 이거뿐만이 아니라 지금 오염수 문제도 어민들이 힘들어요, 지금 수산업자들. 그러면 뭐 수입 금지를 전면적으로 하면서 공급을 줄일지, 일본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금 우리가 산적한 문제를 조금 놓고 이야기를 좀 뭐 일단 방류한 것 자체에 대해서 우리가 막거나 중단하는 문제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라도, 그렇죠? 할 수 있는 걸 해야 해요. 그런데 이거 안 하시잖아요. 그래서 홍범도 건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독립군을 갖다가 뭔가 어쨌든 우리의 그 역사에서 지워야 할 현재로서는 일본이 우리 편이다. 그러니까 그 우리 편이 불편해하는 것은 삭제해야 한다, 지워야 한다. 이런 건가? 이런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이거 지금 첫째는 이럴 때가 아니고요. 둘째는 이러시면 안 돼요. 독립군 문제는 저는 이거는 아주 패륜적 행태다. 이렇게 보거든요.
▷ 최경영 : 패륜적 행태다?
▶ 이언주 : 네. 우리의 어떤 뿌리의 문제죠. 세상에 어떻게 완벽한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 프랑스의 나폴레옹도 실은 독재로 황제가 된 거고요. 그리고 미국의 링컨도 사실은 노예제 폐지를 하기 위해서 야당 의원들을 막 이렇게 핍박하고 가두고 이랬거든요.
▷ 최경영 : 아니, 그런 식으로 따지면 뭐 박정희 전 대통령도 남로당에 있었고 심지어는 만주군관학교를 다녔잖아요.
▶ 이언주 : 그리고 박 대통령도 우리가 되게 산업화에 대해서 추앙을 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또 민주주의에 대한 핍박을 했잖아요. 그런데 역사라는 것은 단면만 가지고 볼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큰 틀에서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를 보는 거예요. 홍범도 장군은 국민 100이면 하여튼 지나가는 국민들한테 물어보세요. 어쨌든 이 사람이 뭐 어떤 20년대 그때 연합군도 되기 전에 정말 소련 이 시대 초기예요, 초기. 소련 볼셰비키 혁명 바로 직후에 그러니까 이 시대의 이념은 민족주의예요. 우리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게 이 시대의 지배적 이념이지 이때 무슨 자유니 뭐 공산주의니 이런 거 우리 일반 국민들이 뭘 알아요? 그리고 홍범도 장군도 그런 공부, 공산주의 이념을 공부하신 분이 아니에요. 죄송한 이야기인데 이분이 그렇게 글도 잘 모르시는 분인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그 당시에 미국에서 망명해서 이승만처럼 독립운동하신 분은 미국하고 가까이 지내면서 독립을 하는 데 도움받으려고 한 거고 소련에서 하신 분은 그렇게 한 거고 중국에서 하신 분은 그렇게 한 거예요. 그 사회에 섞여서 해야지 어디 산에서 혼자 떨어져서 독립운동합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더 이상 이런 걸 왈가왈부하지 말아야. 왜냐하면 이거 우리 국민들이 볼 때는 우리의 뿌리이고 우리의 어떤 순국선열이잖아요. 그런데 이러면 이것은 우리한테 뭔가 이거는 너무 패륜적인 느낌이 딱 드는 거예요. 이거를 우리가요. 어느 쪽이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큰 틀에서 우리 역사에 어떤 족적을 남기셨느냐를 봐야 되는 거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그분들이 그러면 과거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면요. 민족주의가 가장 중요하죠. 그리고 그 반대는 뭡니까? 매국이에요, 매국. 매국이라고요.
▷ 최경영 : 그렇지, 그거밖에 없지.
▶ 이언주 : 그러면 민족주의자 중에서 자유주의자도 있고 공산주의자도 있고 심지어는 별생각 없이 도움받으려고 그 나라에 이렇게 소속되어 있으니까 당에 가입하고 이런 사람도 있었을 텐데 이분들 만약에 그 시대로 돌아갔다 쳐봐요. 그러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자기들끼리 손잡고 독립운동도 하고 임시정부도 세우고 물론 그 안에서 권력 투쟁도 하셨지만.
▷ 최경영 : 아니, 처자식 다 잃었잖아요. 홍범도 장군 같은 경우는 처자식 다 잃었잖아, 두 아들 다 잃고.
▶ 이언주 : 그러니까요. 그 신흥무관학교 세우신 이회영 선생도 그 엄청난 서울의 진짜 내로라하는 부자셨는데 다 처분해서 거기에 바치신 거 아닙니까? 더 이상 이런 패륜적 행태는 좀 중단하고 그리고 가능하면 지나간 역사는 우리 앞으로 후세를 위해서요. 긍정적인 것을 더 강조해야 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어느 쪽, 뭐 무슨 약간 우파든 좌파든 사실 그런 것도 그 당시에는 없었지만 이 이념이라는 게 그 시대적 산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관통해서 우리가 공통점을 찾아서 또 추앙하고 또 그것을 널리 알리고 또 다른 나라에 선전도 막 하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뭔가 해나가는 데, 발전해 나가는 데 긍정적으로 이런 것들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죠. 그게 정치인이 할 일이죠. 왜 자꾸 헐뜯고 자꾸 생채기를 냅니까?
▷ 최경영 : 그런데 이 대통령의 이념 행보와 관련해서 당내에서 어떤 걱정하거나 총선 때 이런 식으로 가면 뭐 중도뿐만이 아니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홍범도 장군 같은 경우는 거의 모든 국민들이 다 존경하는 분인데.
▶ 이언주 : 보수에서 특히 연세 드신 보수 어르신들이 굉장히 실망 많이 하시죠, 지금.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물론 맹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뭐 한마디만 하면 그것을 앵무새처럼 외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 말고 정말. 이종찬 광복회장 그분도 보수 인사이고요. 그런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지금 굉장히 당황해하고 분노하고 이제는. 그 김을동 의원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리고 뭐 이회영 선생을 누가 과거에 뭐 누구 편이다. 이렇게 생각한 적이. 어떻게 보면 그분이야말로 정통 보수죠. 우리나라의 그 돈 많은 정말 유지 중의 유지 아닙니까? 그런데 과거의 보수는 그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던 거죠. 지금 저는 발끝에도, 그분들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시끄럽냐. 부끄럽다.
▷ 최경영 : 오염수 명칭 변경하는 것, 이거를 여권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거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처리수로 바꾸자, 오염처리수.
▶ 이언주 : 이것도 말장난이죠.
▷ 최경영 : 말장난이다?
▶ 이언주 : 네. 뭐 처리수라고 하면 오염수에 대한 불안이 없어집니까? 그리고 일본 자꾸. 이러니까 일본 편든다, 방조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누가 이 이야기하셨죠? 오염처리수라고 부르자고.
▷ 최경영 : 성일종 의원.
▶ 이언주 : 그분은 좀 정치 이제 3선 아닌가요? 이제 3선 되시나요? 재선인가 3선인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제 정치도 할 만큼 하셨잖아요. 그러면 좀 리더다운 모습을 좀 보였으면 좋겠어요.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거는 오염수. 예를 들어서 저는 두 가지 태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결사반대해서 절대 막아야 된다는 태도. 또 하나는 막는 게 바람직하지만 우리가 현실적으로 막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것을 뭐 우리가 찬성하는 건 아니더라도 이것을 그냥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이런 태도가 있을 수 있어요. 그 두 가지 정도 있는 것이지 잘하고 있어. 오염수 방류 잘했어. 우리가 이것을 좀 도와야겠어. 만약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거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이거는 뭐 사실은 또 이런 걸 막자고 하는 게 민족주의에 가까운 건데 우리나라는 지금 이념도 사실 엉터리들이 난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고요. 어쨌든 앞에 그 두 가지 태도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나 이 두 가지 다 뭡니까? 우리 어민들이 피해를 안 봤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들이 혹여라도 여기에 대해서 피해를,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이거를 우리가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그때는 정말 결사적으로 이거를 중단시켜야겠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거를 어떻게 할지 빨리 국회에서 상의를 해야죠. 그런데 아무것도 진도가 안 나가고 있잖아요, 싸우기만 하고 있고.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모두에 그 교육 문제 이야기, 선생님들 이야기하면서 대의 민주제인데, 대한민국이. 국민들의 어떤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진도가 안 나가는 일이 지금 다 그런 거 아니에요? 전부 다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 때는 야, 치워라. 그냥 내가 직접 할래. 이래서 나오는 게 집회이고 시위이고 이런 거예요. 이거를 막고 때려잡으려고 하지 말고 뭐라고 하지 말고 국회가 해결을 해 줘요. 그러면 국회가 해결해 주려면 여당이 합의를 해 줘야 되는데 야당이 주장을 하면 여당이 합리적으로 설득해야 해, 합리적으로. 그런데 조롱하고 무시하잖아요. 이야기가 합의가 지금 전혀 안 되는 저는 이런 상태면 사실상 이 정도는요. 만약에 내각제 같은 국회 해산 상태. 국회 해산하고 다시 총선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거는. 지금 마비되어 있는 것 아닙니까, 정치가?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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