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비만치료제 인기에…유럽증시 시총 1위로 올라서

정미하 기자 2023. 9. 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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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이하 노보)가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꿰찼다.

노보 노디스크가 유럽 증시에서 시총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23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위고비를 출시한 이후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에도 위고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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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이하 노보)가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꿰찼다.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한 영향이다.

4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증시에 상장된 노보 주가는 전장 대비 0.74% 오른 1310.80크로네(약 25만8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달러 기준 4280억달러(약 565조원)로, 종가 기준으로 유럽 증시 시총 1위를 기록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위고비'. / 로이터

노보 노디스크가 유럽 증시에서 시총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이날 영국에 출시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1923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위고비를 출시한 이후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에도 위고비를 선보였다.

위고비는 당뇨병 및 비만치료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큰 생산업체다. 위고비는 당뇨병 시장의 30% 이상, 비만치료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당뇨와 비만치료 부문 매출이 88% 정도를 차지한다. 시장에선 당뇨와 비만치료 시장이 연간 1300억~1400억달러(약 171조7690억~184조9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보가 지난 8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는 비만은 물론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의 성공으로 노보 주가는 2018년 이후 4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만 41% 상승했다.

한편,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LVMH 주가는 이날 0.41% 하락한 772.60유로(약 110만1650원)로 마감했다. 시총은 3830억유로, 달러 기준 4190억달러(약 553조원)를 기록하며 유럽증시 내 시가총액 기준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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