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절반은 역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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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7월(2.3%)보다 반등한 요인의 절반 정도는 역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7월 중 2%대로 낮아졌다가 8월 3.4%로 반등했다.
농산물 가격은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영향으로 채소와 과실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7월 0.3%에서 8월 5.4%로 오름 폭이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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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7월(2.3%)보다 반등한 요인의 절반 정도는 역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빠르고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상승 폭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7월 중 2%대로 낮아졌다가 8월 3.4%로 반등했다.
한은은 8월 물가가 3%대로 반등한 것은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8월 경제 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한 기저효과로 물가가 2%대까지 낮아졌는데 지난해 8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올해 8월엔 반대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미 미국과 캐나다는 7월부터 역기저효과가 발생했고 유럽연합과 영국에선 연말부터 이같은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은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졌다고 진단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8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는 데다 최근 국제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됐다. 7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9%였으나 8월엔 -11.0%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7월 평균 배럴당 80.5달러에서 8월 86.6달러로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영향으로 채소와 과실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7월 0.3%에서 8월 5.4%로 오름 폭이 크게 확대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기조적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근원 상품 가격과 공공 서비스 물가 오름 폭이 확대됐으나 집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된 영향이다.
김웅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10월 이후 개인 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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