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빠진 G20 정상회의...“글로벌 현안마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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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공동선언 없이 끝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모디 총리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각종 사안에 대한 G7과 중국·러시아 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인도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인도)는 평화와 안정, 전진을 늘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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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모두 공동선언 합의하지 않겠다는 의지”
G7 對 중·러 균열 확인…글로벌 현안 해결 난항 예상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는 9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공동선언 없이 끝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서방 대(對) 비서방 회원국 간 대립전선이 더욱 짙어진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정상은 불참을 통보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양국 모두 공동선언에 합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G20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지난달 말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참석을 공식화한 바 있다.
글로벌 정가는 일찌감치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을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각종 사안에 대한 G20 장관급 회의들이 주요7개국(G7)과 중국, 러시아 간 이견으로 아무런 합의가 없이 끝난 만큼 G20 정상회의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졌다는 점도 회의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발리에서 G20 정상들은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명시한 공동성명을 가까스로 채택했다. 당시 회의에서 서방과 러시아, 중국은 공동성명에 ‘전쟁’을 넣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도 관리는 “러시아와 중국은 발리에서는 지금보다 유연했다”면서 “전쟁이 18개월이나 이어지면서 이들은 이제 발리 선언에 사용한 용어들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쿠겔만 워싱턴 윌슨센터 남아시아연구소 소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서방과 비서방의 협력을 둘러싼 한계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면서 “진영이 나뉘는 것은 세계적 위협에 대응하는 데 좋은 소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공동성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이자, 국제 사회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외교적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디 총리는 직접 회원국들에게 지구촌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한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모디 총리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각종 사안에 대한 G7과 중국·러시아 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인도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인도)는 평화와 안정, 전진을 늘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모두 여러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과 시각을 갖고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분열된 세계는 공동의 도전과 싸우기 힘들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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