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감독, 리투아니아전 충격패에 “잠 못 이뤘다”[FIBA WC]

김하영 기자 2023. 9. 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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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 감독. 크리스 제공



‘미국 농구 대표팀 감독’ 스티브 커가 패배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일 2023 FIBA 월드컵 본선라운드에서 리투아니아에 110-104, 6점 차로 패배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내준 최대 실점이었으며, 리투아니에 J조 1위 자리를 내준 것을 의미했다.

리투아니아전 패배는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나 감독에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약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은 제일런 브런슨은 “이번 패배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중이다”라며 “우리는 좋은 선수가 많지만 재능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라고 지난 경기와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주전 센터 자렌 잭슨 주니어는 “(NBA와) 다른 규칙, 다른 시간 그리고 다른 콜로 혼란스러웠다”라며 “이탈리아 선수들에 대한 영상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라고 심판 휘슬에 불리는 횟수를 줄이겠다는 것과 상대 에이스 시모네 폰테키오를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대표팀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난 앤서니 에드워즈는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빛이 난 득점원(35)이었지만, 그 역시 전반전 부진을 막지 못했다. 이에 그는 “우리는 플레이할 준비가 안 됐었다”며 평소답지 않게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커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패배 이후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축적한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다.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말했듯이 ‘적절한 두려움’이 필요했다. 이제 우리 팀원들도 이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패배를 인정함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미국이 8강전에서 상대할 이탈리아는 토너먼트 초반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배를 당한 후 현재까지 4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들은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푸에르토리코를 73-57, 16점 차로 꺾고 I조 1위를 세르비아로부터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유타 재즈의 폰테키오가 경기당 평균 18.4득점으로 이탈리아의 공격을 이끈다. 또한, 니콜로 멜리가 리바운드(7.2개)를 단속하고 마르코 스피수는 5.6어시스트로 리딩을 도맡는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8강전 경기는 5일 오후 9시 40분에 펼쳐진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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